경제·금융

홍보담당임원이 정치학박사 학위

(주)김정문알로에 홍보를 담당하고 있는 임원이 현업과는 전혀 다른 정치분야의 연구논문으로 박사학위를 받게 돼 관심을 끌고 있다. 화제의 인물은 김정문알로에 안태옥 홍보이사. 안 이사는 오는 19일 경희대 대학원에서 `전후 일본 자유민주당 파벌의 형성에 관한 연구(부제:미 점령정책과 55년체제 성립을 중심으로)`라는 논문으로 박사학위를 받는다. 안 이사는 이번 학위논문을 통해 지금까지 국내외 정치학자들이 일본 정치파벌 형성시점을 `55년체제`로부터 비롯된다는 명제(Proposition)에 대해 방대한 분량의 자료를 근거로 이의를 제기하고 있어 눈길을 끈다. 안 이사는 ▲미국의 대일 간접통치 ▲미 군정의 자유당 총재 하토야마 추방으로 인한 요시다의 등장 ▲미ㆍ소 냉전구도로 빚어진 미 군정의 대일 점령정책 변화 등을 볼 때 미 군정기에 현재의 자유민주당 파벌이 형성되었다고 결론을 내리고 있다. 안 이사는 “일본에서 자유민주당의 정치파벌은 일본 사회를 움직이는 실질적 세력으로 확고한 기반을 구축해오고 있다”면서 “이번 논문은 정치형성의 시원(始原)에 관한 것으로, 시원을 일본 패망으로 인한 미군정의 점령정책이 시작되던 1945년에서 1955년 사이에 형성되었음을 밝히는데 의미와 목적이 있다”고 말했다. 한편 국내 정치학계는 안 이사의 박사학위 논문발표를 계기로 일본 정치파벌 시원에 대한 토론이 활발히 진행될 것으로 보고 있다. <박상영기자 sane@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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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상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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