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전송 부품 개발
광섬유를 이용한 데이터 전송량을 최고 30배까지 확대할 수 있는 광전송시스템 부품이 처음 개발됐다.
전자부품연구원은 24일 광통신부품업체인 에스엘테크놀로지와 공동으로 파장다중화 전송시스템의 핵심부품인 '협대역 파장분할다중/역다중화기(DWDM)'을 개발하는 데 성공했다고 밝혔다. DWDM이란 광을 통해 데이터를 실은 파장을 보내거나 받을 때 이를 통합, 또는 분산시키는데 사용되는 광통신용 부품으로 실리콘이나 유리를 이용하는 평면도파로회로(PLC)기술, 박막코팅장비를 이용한 유전체 박막간섭필터기술등이 대표적이다.
1년간 25억원의 연구비를 들여 개발한 이부품은 하나의 광섬유에 32~40개의 채널, 최대 80기가바이트의 용량을 동시에 전송하는 등 30배이상의 데이터 전송용량을 가능케 하는 것으로 할 수 있는 부품이다. 지금까지는 광섬유 하나에 최대 2.5기가의 용량만을 보낼 수 있었다.
또 '전광섬유간섭계'의 구조를 이용해 다른 부품을 사용치 않고 광섬유만으로 전송을 하기 때문에 많은 데이터를 전송할 수 있고 부품간 간섭현상이 현저히 적은 것이 특징이다.
광섬유만을 사용하기 때문에 생산단가로 대폭 절약할 수 있는 것도 이제품이 가지는 장점중 하나다. 즉, 이부품을 사용할 경우 다른 부품을 사용하지 않기 때문에 가격을 4분의 1에서 최고 10분의 1까지 낮출 수 있다는 것이다.
이회사는 DWDM을 내년말까지 개발 완료, 상용화에 돌입할 계획이다. 咸사장은 "기존 제품의 가격은 개당 1만달러수준의 고가이기 때문에 기간망업자를 제외한 다른업체들이 사용하고 싶어도 비용부담 때문에 꺼려왔다"고 지적하고 "이제품이 상용화될 경우 일반ISP업체나 무선통신업체들을 중심으로 사용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설명했다.
송영규기자
입력시간 2000/11/24 17: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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