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미국 벤처캐피털 238억달러 조성…금융위기후 최대

미국 벤처캐피털들이 올해 들어 지난 3·4분기까지 조성한 누계 자금이 237억6,000만달러(약 25조3,000억원)에 달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연간 전체 실적(176억4,000만달러)을 크게 뛰어넘는 것으로 2008년 금융위기 이후 최대 규모다. 다만 닷컴 버블의 정점이었던 2000년의 역대 최고기록(1,060억8,000만달러)에는 크게 못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9일(현지시간) 미국 전국벤처캐피털협회(NVCA)와 톰슨로이터가 공동 발간한 보고서에 따르면 올 3·4분기에 미국 벤처캐피털들은 60개 펀드에서 61억달러를 조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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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는 전 분기와 비교하면 20% 가량 줄어든 수준이지만,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40% 증가한 것이다.

3·4분기에 가장 많은 자금을 조성한 펀드는 ‘JP모건 디지털 성장 펀드 Ⅱ’(9억9,640만달러)였고 ‘SG 성장 파트너 Ⅲ’(5억달러)가 2위였다. 이들을 포함해 상위 5개 펀드가 3·4분기 자금 조성 실적의 거의 절반을 차지했다.

다만 일각에서는 신생기업들이 벤처캐피털 자금을 소모하는 속도가 매우 빠르다는 점을 들어 이 같은 벤처 투자 붐에 대한 우려도 제기되고 있다.


신경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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