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KOTRA맨이 들려주는 글로벌스토리] <53> 에볼라만큼 무서운 국제사기

모르는 바이어 e메일 주문 의심해봐야

대금 결제전에 물품 선적했다간 낭패


나이지리아·가나·코트디부아르·토고 등 서아프리카 국가들은 2000년대 이후 국제사기의 본거지로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대표적인 유형은 서아프리카경제공동체(ECOWAS) 같은 국제기구나 아프리카 각국의 정부조달을 담당하는 기관을 사칭하는 경우입니다. 이들은 대량의 구매입찰을 빌미로 외국 기업과 접촉, 샘플을 사취하거나 다양한 이유를 내세워 돈을 송금하도록 권유합니다. 정부기관의 브로커라고 주장하는 경우도 많습니다.


특히 최근에는 나이지리아와 가나 사이에 위치한 불어 사용국, 토고와 베냉에서 이 같은 국제사기가 기승을 부리고 있습니다. 토고와 베냉에는 각 나라의 대사관이나 기업, 교민들도 거의 없어 사전에 바이어의 신뢰도를 전혀 알 수가 없습니다. 문제가 생겼을 때도 해결하는 것이 거의 불가능하다는 점을 사기꾼들이 이용한다는 겁니다. 영어를 사용하지도 않는 국가에서 영문 e메일을 통해 대량의 수입 오더가 들어올 경우 우선 의심해보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관련기사



최근에는 아예 정부기관과 이름이 유사한 가짜 사이트를 만들어 사기를 치거나 국제자선단체를 사칭해 기부금을 모으기도 합니다.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우선 일면식도 없는 바이어가 e메일만으로 상품을 구매하는 경우는 없다는 점을 명심해야 합니다. 또 어떤 경우에도 대금을 받지 않은 채 물품을 선적해서는 안 됩니다. KOTRA의 '트레이드 닥터' 시스템을 이용해 가나와 나이지리아의 무역관에 관련 내용을 확인해보시길 바랍니다. /임채근 아크라무역관장

※이 글은 다음주 KOTRA OIS 홈페이지(www.ois.go.kr)에서 볼 수 있습니다.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