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뉴욕증시, 고유가 부담에 ‘발목’

뉴욕주식시장이 중동지역의 정정불안 확산 등으로 인한 국제유가 상승 부담에 하락세로 돌아섰다. 22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지수는 전날보다 17.90포인트(0.15%) 하락한 12,018.63을 기록했다.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 500 지수는 4.61포인트(0.35%) 내린 1,293.77에, 나스닥지수는 8.22포인트(0.31%) 하락한 2,683.87에 각각 장을 마감했다. 이날 뉴욕시장은 중동 정세불안으로 급등한 국제유가의 영향을 많이 받았다. 리비아에서는 연합군의 3차 공습이 단행됐고, 여기에 맞서 리비아 정부군은 이에 대해 탱크를 앞세워 미스라타에서 반군을 몰아붙이는 등 본격적인 반격에 나섰다. 미군 아프리카사령부의 카터 햄 사령관은 앞으로 공격 빈도를 줄일 수 있다고 밝히는가 하면 서방국가들 사이에서는 이번 군사작전에 대한 목표를 두고 찬반양론이 나오고 있어 리비아 사태가 장기화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번졌다. 예맨에서는 수세에 몰린 알리 압둘라 살레 대통령이 즉각 퇴진을 거부하며 시위가 격화됐다. 예멘은 오만과 더불어 중동의 중요한 석유수송로다. 경제지표도 부진했다. 미 연방주택금융청(FHFA)은 지난 1월 주택가격지수가 전년 대비 3.9%, 전월 대비 0.3% 각각 하락했다고 밝혔다. 또 리치몬드 연방준비은행은 관할 지역 제조업지수가 3월 20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24로 예상된 전망치는 물론, 전달의 25보다 낮은 것이다. 종목별로는 제너럴 일렉트릭(GE)와 뱅크 오브 아메리카(BoA)가 각각 1.2% 하락했다. T-모바일을 인수키로 한 AT&T 0.6% 하락한 반면, 경쟁사인 버라이즌은 1.3% 올랐다. 오는 5월까지 일본노선 운항을 20% 감축키로 한 델타항공은 1.67% 내렸다. 경쟁사인 유나이티드 컨티넨털은 2.2%, AMR은 3.8% 급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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