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현대자 추돌경보장치 개발/국내 최초로

◎이달부터 대형트럭에 우선 장착운전자의 졸음, 방심, 착각 등 부주의로 발생할 수 있는 앞차량과의 추돌사고를 막을 수 있는 장치가 국내 처음으로 개발됐다. 현대자동차(대표 정몽규)는 7일 추돌사고를 사전에 예방할 수 있는 차량추돌 경보장치(DWS:Distance Warning System)를 개발, 이달부터 우선 대형트럭에 장착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이 장치는 차량전방에 설치된 레이저 레이다의 빛을 발사, 반사받아 전방차량과의 거리 및 속도차이에 의한 안전거리 계산으로 추돌위험 정도를 판단, 사고위험을 운전자에게 경보해준 뒤 브레이크를 작동하지 않을 경우 자동으로 감속하게 된다. 이 시스템은 또 주행구간과 도로상황에 따라 가까운거리, 중간거리, 원거리 등 3가지 모드로 경보거리를 설정, 안전거리 이내로 차간거리가 좁혀질 경우 1, 2차로 나눠 경보를 작동하게 된다. 현대는 94년 6월부터 총 10억원을 들여 이 장치를 개발했는데 현재 세계적으로는 미쓰비시, 도요타 등 일부 해외업체에서 개발, 적용하고 있는 첨단 안전기술이다. 현대는 자체 개발한 이 시스템은 해외업체 제품에 비해 가격이 낮고 부피가 작고 가벼워 장착이 편리한게 특징이라고 강조했다. 현대는 야간운전이 많고 대형사고로 이어지는 대형트럭에 우선 장착할 계획이다. 현대 관계자는 『이 시스템 개발로 추돌사고를 미연에 방지할 수 있도록 안전시스템을 획기적으로 개선하는 것은 물론 앞으로 추돌 자동회피기능 등 차세대 사고 안전장치의 기술적 기반을 확보하게 됐다』고 밝혔다.<박원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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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원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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