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골드만삭스, 1분기 수익 21% 급감

트레이딩 부문 부진 탓, 전문가 예상치는 상회

골드만삭스가 올해 1ㆍ4분기에 주요 수입원인 트레이딩 부문의 경쟁 심화와 규제 강화 등 때문에 21% 줄어든 수익을 기록했다. 19일(현지시간) 골드만삭스는 지난 1ㆍ4분기에 총 27억4,000만달러(주당 1.56달러)의 순이익을 거뒀다고 발표했다. 이는 지난해 1ㆍ4분기의 순익인 34억6,000만달러에 비해 21% 줄어든 것이다. 다만 월가 전문가들의 예상치보다는 나은 실적이다. 블룸버그통신은 “골드만삭스는 수입원에서 채권과 외환, 상품 트레이드 부문의 비중이 높다. 지난 2009년 역대 최대 수익을 거둔 뒤 경쟁이 심화하고 규제도 강화하면서 이 분야 수익은 감소하고 있다”고 전했다. 매출의 경우 지난해 1ㆍ4분기 119억달러를 기록, 전년에 견줘 7% 줄어들었지만 트레이딩 부문의 매출은 28% 급감했다. 반면 주당 순이익이 블룸버그통신 전문가들의 전망치인 81센트의 두 배 가까운 점은 수익 악화의 폭이 예상보다 심각하지는 않았음을 반영한다. 샌포드번스타인의 브래드 힌츠 애널리스트는 “지난해 4ㆍ4분기 악화된 실적이 채권 트레이딩 부문의 지속적인 침체를 알리는 조기 경고라는 불안감이 시장에 확산됐다”면서도 “이번 분기의 트레이딩 실적은 나쁘지 않았다”고 말했다. 우선주 배당으로 사용한 16억4,000만달러를 제외하면 골드만삭스의 주당 순이익은 4.38달러에 이르는 것으로 계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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