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물관등 관련서적 미리 읽으면 흥미·학습효과 높아
| 재미있는 체험학습으로 봄나들이를 떠나보자. 미리 체험학습 주제와 관련된 책을 읽고 가면 흥미도 생기고 학습 효과도 커진다. 강화 옥토끼 우주센터를 찾은 가족이 모형 로켓을 타고 즐거워하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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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험학습, 노는데 그친다? 책읽고 떠나니 효과 만점!
박물관등 관련서적 미리 읽으면 흥미·학습효과 높아
노희영기자 nevermind@sed.co.kr
도움말=한우리독서문화운동본부
재미있는 체험학습으로 봄나들이를 떠나보자. 미리 체험학습 주제와 관련된 책을 읽고 가면 흥미도 생기고 학습 효과도 커진다. 강화 옥토끼 우주센터를 찾은 가족이 모형 로켓을 타고 즐거워하고 있다.
화창한 봄을 맞아 자녀와 함께 나들이하려는 부모들은 막상 갈 곳이 없어 고민하게 된다. 단순히 노는데 그치지 않고 재미있으면서도 교훈을 줄 수 있는 장소가 많지 않기 때문.
이럴 때 아이의 흥미와 학습효과를 돋울 수 있는 박물관 등 체험학습장을 찾아보자. 특히 곤충 체험학습을 갈 때는 곤충과 관련된 도서인 ‘잠자리채는 집에 놔둬!’를, 미술 전시회에 갈 때는 ‘이야기 미술사’ 등 관련 도서를 읽고 가면 학습 효과가 더욱 높아진다.
이언정 한우리독서문화운동본부 선임연구원은 “나들이에 앞서 부모가 아이와 함께 관련된 책을 읽으며 선행학습을 도와주면 아이들이 더욱 흥미있어 하고 학습 효과도 오래 간다”고 말했다. 한우리독서문화운동본부의 도움을 받아 봄나들이에 적합한 장소와 미리 읽고 가면 좋은 책들을 소개한다.
◇국립중앙과학관 - 4만년전 냉동 아기매머드등 전시
오는 8월31일까지 세계 3대 자연사박물관 중 하나인 러시아자연사박물관의 주요 전시물을 한 자리에 모은 ‘러시아 자연사 박물관전’을 연다. 6마리의 매머드 가족, 티라노사우러스의 아시아계 조상인 타르보사우러스, 4만년 전의 냉동 아기 매머드 디마 등 90여 점을 관람할 수 있다.
지구의 역사를 여행하면서 시대별로 관람할 수 있도록 전시장이 ‘지구의 탄생’ ‘선캄브리아대’ ‘고생대’ ‘중생대’ ‘빙하기’ ‘신생대’와 ‘지구의 해’ 등 7개 공간으로 구성돼 있다.
방문하기 전에 ‘지구가 지글지글’ ‘지구는 대단해’ ‘과학이 된 흔적, 똥화석’ 등의 책을 통해 사전학습을 하면 보다 쉽게 이해할 수 있다.
◇테마동물원 zoo zoo - 동물 직접 만지고 먹이 줄수 있어
경기도 고양시 덕양구 관산동 테마동물원 ‘ZOO ZOO’는 체험학습 특화 동물원이다. 직접 동물을 만지고 먹이를 주고 설명을 들을 수 있는 게 특징. 전문 사육사가 초등 교과과정에 맞춰 체험학습과 교육 프로그램을 진행해 교육 효과를 높이고 있다. 187종 1,900여 마리에 이르는 다양한 동물과 살을 맞대고 생태를 관찰할 수 있어 어린이들에게 인기 만점.
사전에 동물의 특징을 알려주는 ‘동물과 친구가 되는 책’ ‘집요한 과학씨 동물행동을 관찰하다’ 등의 책을 통해 아이들의 호기심을 자극해주자. 올 봄부터 외국에서나 볼 수 있었던 악어쇼와 동물올림픽 등도 새롭게 선보여 즐거움을 더해준다.
◇서울시립미술관 - 조각가 부르델 대작 한자리에
오는 6월8일까지 ‘활쏘는 헤라클레스-거장 부르델전’을 연다. 조각가 에밀 앙투안 부르델의 ‘페넬로페’ ‘베토벤 두상 시리즈’ ‘사포’ 등 대작을 한 자리에서 만나볼 수 있다,
대부분 프랑스 파리 부르델미술관이 소장하고 있는 작품들이며 부르델이 로댕의 조수로 조각에 입문한 초기부터 사망 2년 전 제작한 최후의 작품들까지 총 75점의 조각과 48점의 데생 및 수채화가 전시된다.
작품의 이해를 도와주는 ‘이야기 미술사’ ‘세계 미술사 박물관: 선사시대부터 현대까지’ ‘헤라클레스’ 등을 읽고 가면 학습 효과가 배가된다.
◇살아있는 미술관 서울展 - 서양미술 작품속 인물과 가상대화
서양 미술사의 대표작품 속 인물과 공간을 실제로 재현해 작품을 직접 보고 대화할 수 있도록 꾸민 체험형 전시공간이다. 미켈란젤로의 ‘천지창조’, 밀로의 ‘비너스’, 레오나르도 다빈치의 ‘최후의 만찬’ 등 원시ㆍ고대 미술에서 현대 미술 작품에 이르기까지 총 62점을 선정해 인터랙티브(쌍방향) 미디어, 홀로그램, 3차원 영상 등 첨단 정보(IT)기술과 결합, 살아 움직이는 작품을 재현했다.
아이의 눈높이에 맞춰 서양 명화에 대해 쉽게 풀어낸 책을 미리 읽혀 작품을 즐겁게 감상하고 상상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이 좋다. 유아나 초등학교 1ㆍ2학년 아이에게는 ‘명화랑 함께 놀자!’와 ‘앤서니 브라운의 행복한 미술관’이 적당하다. 초등학교 3학년 이상은 ‘명화를 읽어 주는 어린이 미술관’과 ‘동화로 읽는 명화 이야기(외국편)’ ‘그림 속 신기한 그림 세상’을 읽어주자.
◇강화 옥토끼 우주센터 - ‘소유스관’등 우주체험시설 인기
어린이들이 우주과학과 관련된 항공, 로켓, 항공우주 체험시설 등을 경험할 수 있도록 조성됐다. 특히 지난 4월10일 한국인 우주인 탄생을 기념하는 ‘소유즈관’을 개관해 관심을 모으고 있다. 러시아 우주선 소유즈호의 궤도와 귀환모듈이 실제 크기로 제작, 내부까지 똑같이 재현했으며, 우주 탐사와 관련된 전시품도 관람할 수 있다.
우주선에서 느낄 수 있는 중력 가속도를 체험할 수 있는 G-Force와 우주 비행사 생기는 긴박한 움직임을 견뎌내는 체험기구 등이 인기다.
과 를 미리 읽고 가면 자칫 어려울 수 있는 내용들도 우주에 대한 궁금증과 호기심으로 바꿔준다.
◇경희대학교 자연사박물관 - 겨울잠서 깬 곤충 직접 표본 제작
경희대학교 자연사박물관은 오는 5월10일 퇴촌 경희대학교 연습림에서 ‘숲 속 곤충마을 여행기’라는 주제로 환경교실을 개최한다. 겨울잠에서 깨어난 곤충들을 직접 관찰하고, 표본을 제작할 예정. 대상은 초등학교 4학년부터 중학생까지이며, 5월 7일까지 40명 선착순으로 모집한다.
자연 속에서 만날 수 있는 동식물의 생태에 대해 다루고 있는 와 를 미리 읽어두면 곤충에 대한 사전 정보와 자연의 소중함까지 깨달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