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오바마-달라이 라마 9~10월께 회동"

인도 타임스 오브 인디아 보도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오는 9∼10월께 티베트의 정신적 지도자 달라이 라마와 만날 것으로 보인다고 인도 일간 타임스 오브 인디아가 19일 보도했다. 인도 정부의 한 고위 관계자는 "오바마 대통령과 달라이 라마의 면담을 주선하기 위해 미국 정부가 최근 달라이 라마 측과 접촉했다. 두 지도자간 면담 추진은 중국의 강력한 분노를 고려해 숙고 끝에 내려진 결정이다"고 설명했다. 소식통에 따르면 달라이 라마는 오는 9월 말께 로스앤젤레스를 방문하고 이어 캐나다 밴쿠버에서 열리는 컨퍼런스에 참석할 예정이다. 이어 공식 행사 참석을 위해 10월 8일 미국으로 돌아가 나흘간 워싱턴에 머무를 예정이며 두 지도자 간 면담은 이 기간중 이뤄질 가능성이 높다. 인도 정부 고위 관계자는 "(두 정상이 만날) 정확한 날짜와 시간이 확정되지는 않은 것으로 안다. 양 측이 이 문제를 조율 중"이라고 말했다. 또 오바마 대통령이 전임 조지 W 부시 대통령처럼 달라이 라마를 개인적으로 만날지 아니면 공식 면담할지도 정해지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부시 전 대통령은 지난 2007년 달라이 라마를 백악관 내 집무실(오벌 오피스)이 아닌 관저로 초청해 개인적인 만남으로 포장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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