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중공업이 중남미 최대 상용차시장인 브라질에 진출한다.
S&T중공업은 세계 1위의 상용차기업인 다임러 벤츠트럭 브라질법인의 차축(Axle) 하우징 공급업체로 선정됐다고 24일 밝혔다.
S&T중공업은 내년까지 브라질 현지 실차 테스트 등 철저한 성능 및 품질 테스트를 거쳐 오는 2012년부터 본격 양산에 돌입한다. 차축 하우징은 상용차 파워트레인에 들어가는 핵심부품으로 S&T중공업은 2012년부터 출시되는 다임러 벤츠트럭 브라질 법인의 ‘유로-5’ 신형트럭 및 버스 전 차종에 장착할 예정이다. 공급규모는 1차 계약기간인 2012년부터 2015년까지 약 528억원이다.
S&T중공업 관계자는 “높은 물류비와 관세장벽의 악조건 속에서도 다임러 벤츠트럭과의 전략적 파트너십을 바탕으로 브라질 시장에 조기 진입할 수 있었다”며 “다임러 벤츠트럭의 글로벌 프로그램에 참여해 추가 공급방안을 긴밀히 협의하며 러시아 시장 진출도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S&T중공업은 지난 2006년 미국 프레이트라이너 트럭을 시작으로 2007년 독일 메르세데스-벤츠 트럭, 2009년 일본 미쯔비스후소 트럭 등 다임러 벤츠트럭의 글로벌 3대 시장에 차축 하우징과 기어, 변속기 부품 등 파워트레인 핵심부품을 공급하고 있다.
한편 브라질 법인을 교두보로 남미시장 공략에 적극 나서고 있는 다임러 벤츠트럭은 올해 3분기까지 트럭 3만4,000여대, 버스 1만2,000여대 등 총 4만6,000여대를 판매하며 현지 상용차시장 1~2위를 달리고 있다. 특히 2014년 월드컵과 2016년 올림픽의 잇따른 유치로 상용차 수요가 급증하며 3분기까지 트럭과 버스 판매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50.4%와 29%씩 증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