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 금융 정책

수출·내수 4분기 출발 좋다

경기지표 하락세 불구 수출·내수는 모두 호조


일제히 하락세를 타고 있는 경기지표가 무색하게 지난 10월 수출이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백화점 실적도 기습한파의 영향으로 세일 매출이 늘어나며 두 자릿수 증가율을 나타냈다. 지표경기와 실물경기가 따로 움직이는 양상이다. 1일 지식경제부에 따르면 10월 무역수지는 스마트폰과 선박ㆍ자동차 수출확대 등으로 69억1,000만달러 흑자를 기록하며 시장의 예상을 웃돌았다. 10월 전체 수출은 월간 기준 사상 최대를 보이며 지난해 같은 달보다 29.9% 증가한 441억1,000만달러, 수입은 22.4% 늘어난 372억400만달러로 집계됐다. 이에 따라 무역수지는 2월 이후 9개월째 흑자행진을 이어갔고 누적흑자 규모는 350억달러 수준까지 올라오며 연간 누적으로 400억달러를 무난히 돌파할 것으로 예상된다. 10월 수출이 월간 사상 최대치를 경신하며 하락세를 보이는 지표경기의 버팀목 역할을 할 것이라는 분석도 제기되고 있다. 9월 광공업생산 증가율은 지난해 동월 대비 3.9% 로 상승폭이 크게 축소됐다. 10월 수출증가의 주인공은 스마트폰. 10월 무선통신기기 수출은 지난해 10월보다 1.5% 증가한 28억5,300만달러를 기록했다. 무선통신기기 수출 증가율이 플러스(+)를 기록한 것은 지난해 12월(16.7%) 이후 10개월 만에 처음이다. 특히 스마트폰은 1월 1억7,000만달러에 불과하던 수출이 9월에는 7억5,000만달러로 5배 가까이 급증했다. 수출 주력품인 자동차도 10월 들어 수출과 내수 모두 호조세를 띠고 있다. 현대자동차의 경우 10월 내수 6만2,615대, 해외시장(수출 포함) 25만7,676대 등 32만291대를 판매해 사상 최대의 월간실적을 올렸고 기아차는 신차효과에 힘입어 내수시장에서만 판매가 19.8%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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