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스마트폰, 태블릿PC 등에서 세계 일류기업으로 도약을 추진할 계획이다. 신종균 삼성전자 무선사업부 사장은 24일 삼성 서초사옥에서 열린 사장단협의회에서 “스마트폰은 모바일데이터 사용량이 일반 휴대폰에 비해 10배 이상으로 이를 활용하는 사람들이 늘어나면서 새로운 라이프 스타일을 창조했다”며 “90년대 디지털 이동통신의 출현에 버금가는 또 하나의 IT혁신”이라고 강조했다. 신 사장은 “올해 휴대폰 전체 시장에서 스마트폰의 비중도 물량기준으로 21%, 금액기준으로는 절반을 넘어섰다”면서 “2012년에는 스마트폰이 금액기준으로 전체 시장의 60% 이상이 되고 태블릿PC도 1억대가 팔릴 것이며 스마트폰, 태블릿PC 시장에서 일류기업으로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신 사장은 또 “삼성전자가 올해 전체 휴대폰 시장점유율이 20% 가량을 차지하게 될 것”이라며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도 지속적으로 늘려 최근 4위권 내에 진입했다”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연간 휴대폰 시장점유율이 19.8%로 20%에 조금 못 미쳤으나 올해 21% 전후의 점유율이 예상되고 있다. 스마트폰 시장점유율은 슈퍼스마트폰 갤럭시S판매호조로 지난해 3.7%에서 올해 3분기에는 9.3%로 급상승하며 두 자릿수 진입을 눈앞에 두고 있다. 삼성전자는 특히 북미시장에서 내년부터 애플을 제치고 스마트폰 1위를 노리는 등 장기적인 차원에서 세계 최고, 최대 스마트폰 생산업체로 변신을 준비하고 있다. 삼성전자 태블릿PC인 갤럭시탭은 23일 기준으로 70만대 판매를 돌파하며 75만대 수준을 기록하는 등 하루 4만~5만대씩 팔려 연말까지 당초목표인 100만대를 초과 달성할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달 중순 이탈리아에서 처음 출시된 갤럭시탭은 영국, 독일, 프랑,스 러시아, 한국, 인도네시아 등 30여 개국에 출시됐으며, 대부분 출시 국가에서 초도물량이 매진되는 등 판매 호조를 보이고 있다. 스마트폰, 태블릿PC 등 스마트 모바일 디바스이스가 가져올 변화에 대해서는 “모바일 데이터 사용량이 대폭 늘어날 것”이라면서 “세계적으로 사업자망 부하와 통화품질 저하 등의 문제도 발생하고 있으며 AT&T, 보다폰 등 해외 이통사들도 데이터 무제한 요금제에서 종량제로 전환하고 있는 것도 이러한 이유”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