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최경주, 유리알 그린 적응력 키워라

3일 개막 셸휴스턴오픈 출격… 일주일 앞둔 '마스터스 대회 예비고사'

‘유리알 그린 적응력 키워라.’ 시즌 첫 메이저대회 마스터스를 일주일 앞두고 열리는 미국 PGA투어 셸휴스턴오픈에서 최경주(38ㆍ나이키골프)가 풀어야 할 과제다. 3일(이하 한국시간) 밤 텍사스주 휴스턴 인근 험블의 레드스톤GC 토너먼트코스(파72ㆍ7,457야드)에서 열리는 이 대회는 여러 모로 ‘마스터스 예비고사’라 할 만하다. 2년 전 새롭게 개조한 코스는 마스터스 개최지인 오거스타내셔널과 닮은꼴이다. 전체 길이도 오거스타내셔널(7,445야드)과 비슷하고 러프 길이도 같아 샷 점검에 알맞다. 특히 그린은 딱딱하고 빨라 선수들이 ‘자동차의 보닛 같다’고 평하는 오거스타내셔널과 흡사하다. 퍼트만 말을 듣기 시작하면 거침 없이 상승기류를 타는 최경주로서는 빠른 그린 적응력을 키울 수 있는 절호의 기회다. 출전선수의 면면도 메이저급이다. 타이거 우즈가 빠졌지만 세계랭킹 2위 필 미켈슨(미국)과 스티브 스트리커(4위), 지난해 우승자 애덤 스콧(5위), 최경주(7위), 제프 오길비(11위), 파드리그 해링턴(12위), 앙헬 카브레라(17위) 등이 나온다. 미켈슨, 오길비, 해링턴, 카브레라는 메이저 챔피언들이다. 한편 대회장과 가까운 우들랜드에 사는 최경주는 휴스턴 지역의 ‘스타’ 대접을 받고 있다. 매년 대회조직위원회로부터 출전 요청을 받는 그는 2일 PGA투어 인터넷 홈페이지에 ‘휴스턴이 좋은 5가지’를 주제로 한 미니 인터뷰가 실리기도 했다. 그는 “사람들이 친절하게 잘 보살펴주고 텍사스 스테이크가 맛있으며 자녀 교육도 마음에 든다”고 했다. 앤서니 김과 양용은, 나상욱, 위창수도 출전한다.

관련기사



박민영 기자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