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와 LG전자는 다양한 마케팅 행사 이외에도 초절전형 기술로 소비자들을 유혹하고 있다.
삼성전자의 대표모델은 연간 3만8,000원으로 가동이 가능한 김치 냉장고다. 삼성전자는 최근 월간 에너지 사용량 19.6kWh로 에너지 효율 1등급을 달성한 국내 최대 용량 김치냉장고 '삼성 지펠아삭 M9000'을 선보였다.
이 제품은 월간 에너지사용량이 19.6kWh로, 전기요금이 하루 104원, 연간 3만8,000원 수준에 불과하다. 김치냉장고를 4계절 내내 다용도로 사용해도 전기료 부담이 적은 게 특징이다.
567리터의 국내 최대 용량인 이 제품은 3중 메탈냉각에 단열 성능이 뛰어난 진공단열재를 채용, 냉기가 빠져나가지 않게 꼼꼼히 잡아 주고, 냉기가 효율적으로 잘 퍼지도록 냉각 사이클을 개선해 기존 자사 제품 대비 에너지를 15% 절감했다.
특히 상ㆍ중ㆍ하 칸 별로 개별 가동이 가능해 사용하지 않는 칸은 전원을 꺼둘 수 있어 에너지를 추가로 절약할 수 있다.
리얼 스테인리스 메탈을 채용한 이 제품은 반짝이는 꽃잎이 흩날리는 듯한 디테일이 살아 있는 '타임리스 브라이트'(Timeless Bright) 패턴을 새로 추가하고 지펠 T9000의 패턴도 도입, T9000과 패밀리룩을 완성했다.
또 3중 메탈냉각을 구현해 정온유지 능력을 극대화했으며 격 벽 없는 와이드 상칸은 냉장으로 넉넉하게 사용 가능하고 2단 구조로 편리한 대용량 하칸은 냉동고는 물론이고 와인까지 보관할 수 있어 사계절 내내 전문 식품 보관고로 다양하게 사용할 수 있다.
LG전자의 디오스 냉장고 역시 혁신적인 절전형 제품으로 꼽힌다.
10년전 모델보다 용량은 200리터 가량 늘어났지만 전기소모량은 절반 수준으로 뚝 낮췄다. 특히 2010년 출시된 모델보다도 25% 이상 전력 사용량을 줄였다. 가장 큰 차이는 리니어 컴프레서 적용 여부다.
기존 모델은 일반 컴프레서를 사용했지만 최신 제품은 에너지 소비가 적은 리니어 컴프레서를 채택한 점이 특징이다. 더욱이 냉장고 안의 냉기 보관을 위해 냉장고 개폐수를 줄이기 위해 냉장고안의 미니 냉장고를 만들어 냉장고 문 전체를 열어야 하는 회수를 줄였다.
LG의 최신 드럼세탁기를 놓고 보면 2002년 대비 세탁기 전체 용량은 1.5배 커졌으면서도 에너지 효율은 34%가 늘어났다. 2010년 대비 용량은 2Kg 증가했지만 에너지 효율은 24%나 개선됐다.
회사의 한 관계자는 "세탁기 사용시 물을 데우지 않아도 깨끗하게 세탁해주는 찬물세탁 코스를 사용하면 전지 사용량이 25% 수준으로 줄어든다"며 "절전을 위한 소비자들의 요구가 많아 다양한 기능을 탑재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