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학부모가 전과목 교사 평가

'교원평가 매뉴얼' 잠정 확정

오는 3월 전면 시행되는 교원평가제의 학부모 만족도조사가 전체 교원에 대한 전반적인 평가방식이 아닌 모든 교과목 교사들을 대상으로 진행되는 개별 평가방식으로 전환된다. 교원들에 대한 평가결과도 점수합산방식으로 계량화해 동료교사들 간 객관적인 비교평가가 가능해진다. 교육과학기술부는 지난 26일 열린 교원평가제 정책자문위원회에서 이 같은 내용을 담은 '교원평가 표준매뉴얼'이 잠정 확정됐다고 27일 밝혔다. 표준매뉴얼에 따르면 그동안 논란이 됐던 교원평가의 학부모 만족도조사는 당초 교원 전체에 대한 개괄적인 평가방식에서 교원 개개인에 대한 개별 평가방식으로 바뀐다. 이에 따라 학부모들은 자녀의 담임과 각 교과별 교사의 만족도를 각 문항별로 구체적으로 평가할 수 있게 됐다. 또 교원 평가결과도 '응답반응별 백분율'방식에서 '점수합산방식'으로 변한다. 기존 매뉴얼에는 각 문항별로 몇 %가 각 단계(1~5단계)에 분포돼 있는지 통계적 빈도만을 제시하고 근평 기준에 따른 백분율(최저 60점~최고 100점)을 기준으로 점수를 환산했지만 이번 표준매뉴얼에는 각 지표별 환산점수를 그대로 합산해 교원들 간 총량비교가 가능해졌다. 이에 대해 교과부의 한 관계자는 "현 교원평가제는 개별 교사들의 학습 및 생활지도 능력을 평가해 취약한 부분을 진단하고 수업 전문성을 높이기 위한 연수 대상자를 가려내는 근거로 활용하는 것이 주목적"이라면서 "상대 서열화를 위한 평가가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다. 평가 주기는 동료교원에 대한 평가는 매년 10월 말 정례적으로 1년에 한 차례씩 실시하는 방안이 확정됐다. 학생ㆍ학부모 만족도조사는 매 학기 한 차례씩 실시해야 한다는 교과부 의견과 1년에 한 차례씩 실시하는 게 바람직하다는 일부 자문위원 간 이견이 있어 조율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교과부는 조만간 관련 매뉴얼을 공식 확정한 후 각 시도별 교원평가제 시행계획에 이 같은 내용이 반영될 수 있도록 2월 초 표준매뉴얼을 내려 보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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