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용보증기금이 올해 11조원을 신규 보증하고 이 가운데 60%인 5조4,000억원을 상반기에 집행하기로 했다. 안택수(사진) 신보 이사장은 3일 서울 명동 은행회관에서 기자간담회를 열어 "올해 신보가 공급하는 보증 총량은 43조원으로 지난해보다 7,000억원 늘어나게 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신보는 또 올해 창업기업 1만개를 발굴해 7,000억원의 신용보증을 공급하기로 했다. 안 이사장은 "신보 직원 1명이 10개씩 신규 창업기업을 발굴하는 '1인 10사 전담 지원제도'를 운영해 창업을 통한 일자리 창출에 기여할 것"이라며 "창업기업에 지원되는 신용보증 가운데 3,000억원은 청년 창업기업에 업체당 약 5,000만원씩 지원하고 나머지 4,000억원은 일반 창업기업에 업체당 약 1억원씩 공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또 고용창출 효과가 높은 중소기업 4,230개를 발굴해 3조원을 지원하고 보증한도와 보증료율 등에서 혜택을 주기로 했다. 안 이사장은 "창업기업 지원과 고용창출 기업 지원으로 일자리가 약 4만개 새로 만들어질 것으로 기대한다"며 "퇴직 지점장을 창업기업 발굴에 활용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지난해까지 44%였던 비수도권 지역기업에 대한 보증잔액 비중을 오는 2013년까지 50%로 단계적으로 상향조정하기로 했다. 신보는 원활한 구조조정 진행을 위해 한계기업에 대해서는 보증비율을 단계적으로 축소하고 하반기부터 보증한도를 낮추는 등 비상조치를 취하기로 했다. 신보는 보증지원 기업이 금융기관에 대출금을 갚지 못하는 비율인 부실률이 지난해 4.4%에서 올해 5.4%로 상승할 것으로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