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철강주 선별매수 해볼만"

내년 상반기이후 펀더멘털·업황개선 기대감<br>포스코·세아베스틸·동국제강등 유망종목 꼽아


글로벌 경기침체로 업황 둔화 국면에 들어선 철강주에 대해 내년 상반기 반등을 노린 선별 매수전략이 유효하다는 분석이 나왔다. 김현태 현대증권 연구원은 5일 “내년 상반기를 기점으로 철강업종의 펀더멘털과 업황 개선 기대감이 높다”며 철강업종에 대해 ‘비중 확대’ 의견을 제시했다. 글로벌 경기위축이 가시화됨에 따라 철강산업은 불황기를 맞고 있다. 미국으로부터 시작된 금융위기가 실물경기로 전이되면서 경기대표 민감주인 철강업이 타격을 입고 있는 것. 특히 철강 수급에 절대적 비중을 차지하는 중국의 성장동력 약화는 철강업에 가장 큰 리스크로 부각되고 있다. 철강가격 역시 급락세다. 올 2ㆍ4분기를 정점으로 제품별로 40~50%의 하락폭을 보이고 있다. 여기에 원료인 철광석과 유연탄의 가격이 내년에는 올해 대비 10% 상승할 것으로 전망돼 원가부담 역시 만만치 않은 상황이다. 윤관철 한양증권 연구원은 “철근 가격인하는 예상된 수준이며 추가적인 가격조정 가능성도 있다”며 “(주 수요처인) 건설경기 둔화로 인한 철근수요 위축이 부담스러운 상황”이라고 분석했다. 김강오 푸르덴셜투자증권 연구원은 “철강산업의 경기침체와 수요둔화 등 불확실성이 높아지고 있다는 점을 고려하면 자산가치에 주목해야 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하며 철강업종에 대해 ‘중립’ 의견을 제시했다. 그러나 이 같은 부정적인 인식에도 불구하고 향후 업황 개선에 대비한 저가 매수전략을 고려해볼 만하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김현태 연구원은 ▦철강재 가격이 내년 2ㆍ4분기 말에 바닥을 칠 것으로 예상되고 ▦주가가 철강가격에 1분기 선행한다는 점을 감안할 때 “철강업 주가는 내년 1ㆍ4분기 중에 저점을 형성할 것”이라며 “올해 말까지는 중립적인 스탠스, 내년 1ㆍ4분기부터는 비중을 늘려가는 전략을 추천한다”고 조언했다. 김종재 키움증권 연구원 역시 “앞으로 3개월간의 가격하락, 이후 3개월간 안정화 단계를 거쳐 내년 봄이 철강가격 반등시기로 예상된다”며 철강업종에 대해 ‘비중 확대’ 의견을 유지했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