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니언

한국어 위상높인 대한항공, 정부 감사패 받아

루브르 박물관 '한국어 안내 서비스' 후원 <br>대한항공 이종희 총괄사장 정부서 감사패

이종희(왼쪽) 대한항공 총괄사장이 20일 서울 세종로 문화체육관광부 청사에서 유인촌 장관으로부터 감사패를 받은 뒤 기념촬영을 위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대한항공이 세계 3대 박물관인 루브르에 한국어 작품안내 서비스를 후원한 공로를 인정받아 정부로부터 감사패를 받았다. 국내 기업이 한국어를 통해 국위를 선양한 공로로 정부로부터 감사패를 받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이종희(사진) 대한항공 총괄사장은 20일 서울 세종로 문화체육관광부 청사에서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에게서 한국어의 위상을 국제적으로 높인 공로로 감사패를 받았다. 대한항공은 루브르박물관 측의 작품해설장비 현대화작업을 후원했으며 이에 대한 조건으로 루브르 측과 협상을 벌여 한국어 서비스를 성사, 지난 2월부터 한국어로 작품안내 서비스를 받을 수 있게 했다. 이 시장은 감사패 수여식에서 “앞으로도 국민들이 세계 곳곳에서 한국인이라는 자긍심과 감동을 느낄 수 있도록 국제문화유산 후원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해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대한항공의 루브르박물관 안내 서비스가 높은 평가를 받고 있는 이유는 중국ㆍ러시아 등 박물관 관람객 수가 우리나라를 능가하는 국가들보다 먼저 자국어 안내 서비스를 제공했기 때문이다. 회사의 한 관계자는 “루브르의 한국어 안내 서비스는 우리 문화를 세계에 널리 알리는 데 남다른 관심을 갖고 있는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이 제안해 성사됐다”고 전했다. 한진그룹은 루브르 외에도 한국을 전세계에 알리기 위한 노력의 일환으로 미국 남가주대학(USC)의 한국학연구소를 지속적으로 후원해오고 있다. 또 지난해에는 제주 화산섬과 용암동굴의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 등재를 위해 전그룹 차원의 후원운동을 벌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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