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디지털 한국' 위상 불안하다

삼성경제연구소는 우리나라의 '디지털 강국' 위상이 위협받고 있다며 국가적으로 네트워크 고도화, 콘텐츠 경쟁력 강화 등에 더욱 힘써야한다고 주장했다. 삼성경제연구소는 8일 '디지털 강국 유지.발전을 위한 제언' 보고서에서 한국의디지털 경쟁력은 국내외적으로 어느정도 인정받고 있으나, 아직 '글로벌 리더십'을 확보하는 수준에까지는 미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우리나라가 활동적 네티즌과 두터운 '얼리어답터(선도적 신제품 사용자)'층, 혁신적 제품과 서비스를 선보이는 기업, 초고속인터넷을 비롯한 최첨단 정보기술(IT)인프라 등의 강점을 갖고 있으나, 글로벌화와 디지털 연관산업 발전 등이 아직 부족해 성장에 한계를 맞고 있다는 지적이다. 일부 하드웨어를 제외하고는 게임.인터넷포털.커뮤니티서비스 등의 디지털 산업이 대부분 협소한 내수 시장에 갇혀 있을 뿐 아니라, 문화.언어적 한계로 인해 구글. 마이크로소프트(MS).야후 등과 같이 글로벌 트랜드를 주도할만한 역량도 갖추지 못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또 디지털과의 융합으로 시너지를 창출할 수 있는 음악.영화 등 콘텐츠 산업도아직 취약하다고 보고서는 덧붙였다. 보고서는 이 같은 한계를 극복하고 디지털 강국의 명맥을 잇기 위해서는 정부가100Mbps급 (초당 1억 비트 정보 전송) 인터넷 인프라 시대에 필요한 산업기반을 선제적으로 준비하고 교통.물류.교육.보안 등 사회간접자본의 디지털화를 서둘러야한다고 조언했다. 또 새로운 콘텐츠.소프트웨어 업계 발전 정책을 수립하고 저작권 및 지적재산권등을 보호하는 제도적.사회적 여건을 갖춰 '디지털 자정 능력'도 키워야한다고 덧붙였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