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번 대회로 자신감을 완전히 되찾았어요.” 고등학교 2학년인 김세영이 언니들을 제치고 대회 톱10에 올랐다. 지난 3월 김영주골프 여자오픈에서 3위를 차지하며 주목을 받았던 김세영은 올 시즌 상반기 아마추어로 참가한 2개 대회에서 모두 톱 10에 들며 거물급 신인 탄생을 예고했다. 김세영은 “다음 대회에 나가면 정말 좋은 성적을 낼 수 있는 것 같은데 아쉬워요”라고 말했다. 협회 규정상 아마추어 선수는 상하반기 각각 2개 대회까지만 출전할 수 있다.
"쓰레기통에 생수통 넣기 골프보다 어렵네"
○… ‘채 없이는 잘 안 되네요.’ 16번홀(파5)에서 3미터 버디 퍼트를 깔끔하게 성공시킨 조영란(22). 17번홀에서 물을 마신 뒤 빈 생수통을 2미터 거리의 쓰레기통을 향해 던졌는데 거리가 한참 모자랐다. 재빨리 뛰어와 쓰레기통에 물통을 집어 넣으며 잘 안 풀린다는 듯 고개를 좌우로 흔들었다.
여유 볼 없어 실격 위기… "넉넉히 준비해야겠네요"
○… ‘원래는 볼 3개만 들고 다녀요.’ 1라운드에서 볼 4개를 들고 와 1개는 잃어버리고 3개를 물에 빠뜨린 뒤 여유 볼이 없어 실격 위기를 겪었던 김하늘. 대회 둘째 날에는 볼을 9개 마련했고 마지막 날에는 6개 준비해 혹시 모를 일에 대비했다. 김하늘은 “이전에는 3개면 충분하다고 생각했는데 앞으로 두 줄은 갖고 다녀야겠네요”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