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정책 시장신뢰 위해 글 올려"

■ 李 홍보수석 일문일답

이백만 청와대 홍보수석은 12일 ‘지금 집을 사면 낭패’라는 내용을 담은 지난 10일 청와대 브리핑 글 게재 배경에 대해 “경제부총리가 밝힌 주택공급정책에 대해 홍보수석으로서 시장에 믿음을 주기 위해 지원사격을 하는 차원에서 글을 썼다”고 밝혔다. -글을 올린 배경은. ▦정부는 조만간 20∼30% 분양가를 인하하는 강력한 주택공급정책을 발표할 것이라고 예고했다. 지난해 아파트 대책은 6억원 이상의 중대형 및 대형에 대한 투기관리였지만, 지금은 실수요자에 대한 것이다. 분양가가 20∼30% 낮으면 굉장한 강한 대책이다. 주말(11~12일)이 되면 복덕방이 난리를 칠 텐데 이것을 놔둘 수 없었다. 부총리가 주택공급 정책을 발표했지만 언론과 시장이 믿지 않는 분위기에서 홍보수석으로서 지원사격 해줄 필요가 있었다. -청와대가 '집을 사라마라' 얘기하는 것은 시장을 무시하는 것이라는 지적이 있다. ▦시장의 흐름을 무시하는 것이 아니다. 정부 정책을 지켜본 뒤 판단하라는 의미다. 여유가 있는 투기자 등 시장의 강자들은 자신의 네트워크로 정보를 수집하고 파악하지만 서민은 네트워크가 없다. 정부가 정보를 적극 알려야 한다. -이른바 ‘부동산 세력’까지 비판하면서 청와대가 부동산 급등 책임을 ‘네 탓’으로 돌린다는 지적이 있다. ▦책임을 남의 탓으로 돌리는 취지가 아니다. 기본적으로 새로운 정책은 정부의 반성을 전제로 해서 나온다. 또 최고의 반성은 최상의 정책을 내놓는 것이다. 부동산 세력 비판을 한 것은 서민들이 정확한 정보를 갖고 유의해야 한다는 뜻을 전하려 했던 것이다. -강남에 부인 명의의 집이 두 채라고 보도됐는데. ▦오보다. 2002년 (강남구 일원동) 샘터마을에 집을 샀고, 2004년 2월에 모 방송에 있을 때 (강남구 역삼동의 신축 아파트가) 당첨됐다. 재개발 아파트였는데 조합원이 아닌 잔여분으로 일반분양된 것이 당첨됐다. 올 9월 추석 전에 잔금을 치르고 은행빚을 갚기 위해 9억8,000만원에 (일원동 아파트를) 팔았다. -글의 취지와 달리 파문이 일고 있고, 인책론까지 제기되고 있는데. ▦인사권자가 결정하실 문제이지 내가 얘기할 사안이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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