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미국 명품도자기업체 레녹스 파산보호 신청

수익감소·소매점 침체로


미국의 명품도자기업체 레녹스그룹이 수익 감소와 소매점의 침체로 인해 24일(현지시간) 연방파산법 11조에 따라 뉴욕 남부법원에 파산 보호를 신청했다고 외신들이 전했다. 미국 역대 대통령 5인에게서 식기류 주문을 받았던 레녹스는 이날 성명을 통해 "파산 절차를 밟으면서도 당분간 정상적으로 영업하며 사업을 매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레녹스는 최근 경기 침체에다 캐주얼한 식기를 선호하는 유행까지 더해져 작년 매출이 전년대비 10% 감소하는 등 경영난을 겪어 왔다. 이날 파산 보호를 신청한 레녹스와 7개 계열사들은 담보대출 관련 채무를 탕감받는 조건으로 채권자들에게 자산을 모두 매각하기로 합의했으나 더 유리한 조건을 제시하는 제3자에게도 기회가 있다고 덧붙였다. 레녹스사는 지난 1889년 스콧 레녹스가 설립해 우수한 품질을 바탕으로 백악관 최초 미국산 도자기 입성에 성공했으며, 수세기간 신혼부부들의 '꿈의 그릇'으로 군림해 왔다. 우드로 윌슨, 프랭클린 루스벨트, 해리 트루먼, 로널드 레이건, 빌 클린턴 전 대통령 등이 레녹스 도자기 애용자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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