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송도국제도시 R&D센터 메카 급성장

인근 대학서 인력 확보 쉽고 접근성 탁월해<br>2006년이후 국내외 연구소 108개 문열어


송도국제도시가 연구개발(R&D)센터 메카로 급부상하고 있다. 송도국제도시에는 지난 2006년부터 R&D센터가 입주하기 시작해 지난 6월말 현재 송도지식정보산업단지, 바이오단지, 테크노파크단지를 중심으로 총 101개의 국내기업 연구소와 7개의 해외기업 연구소가 문을 열었다. 송도국제도시에 R&D센터가 빠르게 성장할 수 있는 이유는 탁월한 입지조건이다. 인천국제공항과 자동차로 20분 거리에 위치하고 있으며, 제 3경인고속도로가 개통돼 수도권 및 서울 접근성이 좋다. 특히 인근에 송도글로벌캠퍼스단지를 비롯, 연세대 송도캠퍼스, 인천대 등 유수 대학들이 조성되고 있어 앞으로 젊은 연구인력 확보도 유리할 전망이다. 이와 함께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이 R&D센터 조성시 조성원가로 부지를 공급하고 외국인 투자기업에 대해 세제혜택도 부여하고 있다. 송도테크노파크 내 사이언스빌리지에는 포스코 글로벌 R&D센터가 오는 8월말 준공 예정이다. 여기에는 석·박사급 연구인력 530여명이 상주할 예정이며, 포스코의 핵심 연구분야를 집약하기 위한 차세대 철강제품 이용기술 개발 등을 맡는다. 또 수도권 내 글로벌 기업, 대학과 연계해 미래 신성장 기반이 될 첨단 융합기술 개발의 연구센터 역할을 하게 된다. 준공 후 두 달간 연구시설 시범가동 기간을 갖고 나서 본격적인 연구센터 운영에 들어갈 예정이다. 송도사이언스빌리지에는 대학생 등 국내외 젊은이들이 함께 어울려 연구개발을 할 수 있는 '청년벤처특구'조성공사도 시작될 예정이다. 청년벤처특구는 29만5,302㎡ 부지에 2013년까지 24시간 연구활동과 거주가 가능한 '랩 스튜디오(Lab Studio)'와 랩형 오피스텔(스트리트 몰), 연구개발(R&D)센터가 들어선다. 또한 올 초 산업자동화기기 제조업체 오토닉스가 송도에 연구소를 완공했으며, 소프트웨어 회사인 엘엔아이소프트도 올해 R&D센터 완공을 목표로 공사 중이다. 송도국제도시에 R&D센터가 집중됨에 따라 인구유입과 기업유치에도 도움이 될 전망이다. 송도는 이미 도시 기반시설이 갖춰져 있어 R&D센터가 활성화되면 자연스럽게 고용유발과 송도국제도시 활성화에 도움을 줄 수 있다. 업계 관계자는 "세계적인 비즈니스 도시들은 대부분 도시 내 R&D단지가 집적돼 있는 경우가 많다"며 "송도국제도시도 최근 몇 년 사이 빠른 속도로 R&D센터가 늘어남에 따라 도시 활성화는 물론 인텔리전트한 국제도시 이미지를 갖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