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위기극복, CEO가 뛴다] 웨 커 외환은행장

"中企 살리자" 금융애로 상담반 신설

리처드 웨커(가운데) 외환은행장은 지난 4일 경기도 적성에 위치한 육군 제25사단본부를 방문해 장병들을 위문하고 성금을 전달했다. 웨커 행장 등 임직원 25명은 김종출 사단장으로부터 부대 소개를 받고 근무 중인 장병들을 찾아 노고를 격려했다.

[위기극복, CEO가 뛴다] 웨 커 외환은행장 "中企 살리자" 금융애로 상담반 신설 문승관기자 skmoon@sed.co.kr 리처드 웨커(가운데) 외환은행장은 지난 4일 경기도 적성에 위치한 육군 제25사단본부를 방문해 장병들을 위문하고 성금을 전달했다. 웨커 행장 등 임직원 25명은 김종출 사단장으로부터 부대 소개를 받고 근무 중인 장병들을 찾아 노고를 격려했다. ImageView('','GisaImgNum_1','default','260'); 글로벌 금융불안이 전세계적인 실물 경기 침체로 이어지고 있다. 이런 상황이 지속되면 기업의 수익성 악화, 고용 감소, 가계소비 위축 등이 악순환의 고리를 만들어나갈 것으로 우려된다. 이처럼 금융불안 및 실물경기 침체로 은행의 경영 환경도 갈수록 악화될 것으로 보인다. 미국을 비롯한 선진국들이 상호 공조 아래 경기 침체의 파장을 최소화하기 위한 대책을 서두르고 있기 때문에 경기가 살아나면 은행 산업도 정상 궤도를 되찾을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리처드 웨커 외환은행장은 “이런 어려운 시기를 맞아 은행산업은 경제의 안전판은 물론 경제 동력의 견인차 역할을 해야 한다”며 “수익다변화와 내실 성장을 통해 국내 경제 발전에 기여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웨커 행장은 어려운 금융환경 속에서도 일시적인 유동성 위기에 놓여 있는 중소기업들과 국민 경제를 위해 여러 가지 정책을 내놓고 있다. 최근 외환은행은 신용 리스크 관리 강화의 필요성이 높아지자 각 사업본부 및 부서별로 진행되는 신용 리스크 관리업무의 통합 관리를 위해 ‘크레딧 리스크 관리 특별 대책팀’을 신설했다. 이 특별대책팀은 여신관리 방향 설정, 각 사업본부와 연계한 신용 리스크 관련 정보 제공과 피드백 등의 업무를 담당하게 된다. 금융시장 불안으로 유동성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소기업에 대한 유동성 지원업무를 효율적으로 수행하기 위해 이미 신설된 ‘중소기업 유동성 지원반’과 중소기업의 애로 사항 등을 상담해주는 ‘중소기업 금융애로 상담반’ 등 중소기업 지원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한편 외환은행은 해외 사업본부를 매트릭스 접근 방법을 통해 외환은행의 글로벌 성장 목표를 성공적으로 달성하고, 투명성과 감독 통제기능 강화를 시키기 위해 조직개편을 단행했다. 조직개편을 통해 해외지점 및 현지법인 직원들의 연수, 평가 등 인사 업무를 개선함으로써 우수한 인적 자산을 최대한 활용할 계획이다. 아울러 해외준법 감시인 및 해외 리스크 관리역 선임 등을 통해 경쟁력을 강화시키기 위한 조치를 단행했다. 지난 8월에는 외국인 및 외국법인의 국내 투자 유치를 위해 외국고객 영업본부를 개편, 외국인 고객에 대한 수준 높은 맞춤상품 및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특히 웨커 행장을 비롯한 외환은행 임직원들은 외국인 투자 유치에 적극 나서고 있다. 외환은행은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펼치고 있다. 이달 4일에는 국군 장병들을 위문하기 위해 육군 제25사단 사령부와 상승 OP를 방문해 성금과 기념품을 전달했다. 지난 10일에는 20회를 맞이하는 외환은행 송년음악회에 문화적으로 소외되기 쉬운 소외계층 청소년 약 300여명을 초청해 문화체험의 기회를 제공했다. 이번 송년음악회 개최에 따른 수익금 전액 약 1억원 가량은 모두 ‘외환은행 나눔재단’에 기부해 사회복지기관에 전달했다. 올해까지 송년음악회를 통해 외환은행 나눔재단에 기부된 금액은 5억2,000여 만원에 이른다. 웨커 행장은 12월 초 외환은행 직원들이 펼친 공연에도 참석해 어려운 환경 속에도 최선을 다해 근무하는 직원들을 격려하는 등 의미 있는 시간을 보내기도 했다. 웨커 외환은행장은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은행의 위기 극복을 위한 적극적인 대응과 더불어 직원들을 격려하고 사회 공헌 활동에도 지속적으로 참여하고 있다. ▶▶ 웨커 행장은 외환은행이 놀랄만한 질적·양적 성장을 거둔 배경에는 리처드 웨커 외환은행장이 있다. 웨커 행장은 2004년2월 외환은행 수석부행장으로 영입된 후 외환은행 정상화 과정에서 능력을 인정받아 1년 만에 은행장으로 승진했다. 그는 금융회사 최고경영자(CEO)로서는 다소 특이한 이력을 갖고 있다. 그는 GE에서만 20년간 근무했다. 대학 때 공학을 전공한 후 사회생활을 시작하며 약 10년간을 GE의 근간인 제조업에서 경력을 쌓았다는 사실을 아는 사람은 많지 않다. 웨커 행장은 GE에서 경험한 노하우를 외환은행에 접목시켜 국내 최고의 생산성을 자랑하는 은행으로 탈바꿈을 시킨 장본인이다. 웨커 행장은 외환은행의 경영 효율을 높이는 데 주력하는 동시에 새로운 주주를 찾는 노력도 병행하고 있다. ◇약력 ▦1962년 미국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 출생. 미국 미주리 대학 졸업 ▦1984년 미국 제너럴일렉트릭(GE) 입사 ▦1995년 GE 캐피털 감사 담당 부사장 ▦1997년 GE 카드 서비스 부사장 겸 CFO ▦2002년 GE 본사 IR 담당 부사장 ▦2004년 외환은행 수석부행장 ▦2005년~현재 외환은행 은행장 ■ 경영방침은 취임초부터 자본 수익성·리스크 관리 중점 리처드 웨커 행장은 취임 초부터 자본 수익성과 리스크 관리 등에 중점을 두고 외환은행을 경영해 왔다. 이런 전략에 힘입어 외환은행은 외국환업무, 수출입, 무역금융 업무 등을 중심으로 적정한 수익을 확보해 왔다. 웨커 행장의 경영 방침은 처음에는 상당한 불만과 오해를 불러일으키기도 했다. 주택담보대출 경쟁이 치열하게 전개될 때 외환은행은 아파트 집단대출 경쟁에서 웨커 행장의 ‘금리 프라이싱 정책’으로 여러 차례 좌절을 맛보기도 했다. 하지만 최근 글로벌 금융위기로 국내 금융시장이 어려움에 처하자 외환은행 직원들은 “시장을 읽는 선도적인 조치였다”며 은행장의 경영 방침에 적극적인 지지를 보내고 있다. 최근 글로벌금융 위기에 따라 웨커 행장은 지난 10월 IMF 총회기간에 뉴욕은행(Bank OF New York), JP 모건 그룹 등의 은행장들과 만나 외환은행뿐 아니라 한국에 대한 지속적인 신뢰를 보내줄 것과 외화자금 조달과 관련해 협조를 구하기도 했다. 웨커 행장은 앞으로도 대출 관리에 더욱 세심한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고 강조한다. 외환은행은 대출 관리를 강화하더라도 단기적인 유동성위기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소기업과 수출입기업 등에 대한 지원을 계속할 방침이다. ▶▶▶ 관련기사 ◀◀◀ ▶ [위기극복, CEO가 뛴다] 경기 침체기 CEO들의 활약상 ▶ [위기극복, CEO가 뛴다] 구자열 LS전선 부회장 ▶ [위기극복, CEO가 뛴다] 박진선 샘표식품 사장 ▶ [위기극복, CEO가 뛴다] 차석용 LG생활건강 사장 ▶ [위기극복, CEO가 뛴다] 서경배 아모레퍼시픽 사장 ▶ [위기극복, CEO가 뛴다] 홍준기 웅진코웨이 사장 ▶ [위기극복, CEO가 뛴다] 권영수 LG디스플레이 사장 ▶ [위기극복, CEO가 뛴다] 이윤우 삼성전자 부회장 ▶ [위기극복, CEO가 뛴다] 남용 LG전자 부회장 ▶ [위기극복, CEO가 뛴다] 이종철 STX그룹 부회장 ▶ [위기극복, CEO가 뛴다] 최양하 한샘 부회장 ▶ [위기극복, CEO가 뛴다] 김반석 LG화학 부회장 ▶ [위기극복, CEO가 뛴다] 남승우 풀무원 사장 ▶ [위기극복, CEO가 뛴다] 손 욱 농심 회장 ▶ [위기극복, CEO가 뛴다] 신헌철 SK에너지 부회장 ▶ [위기극복, CEO가 뛴다] 석 강 신세계 백화점부문 대표 ▶ [위기극복, CEO가 뛴다] 정종헌 매일유업 사장 ▶ [위기극복, CEO가 뛴다] 이상운 효성 부회장 ▶ [위기극복, CEO가 뛴다] 정일재 LG텔레콤 사장 ▶ [위기극복, CEO가 뛴다] 선우 영석 한솔제지 부회장 ▶ [위기극복, CEO가 뛴다] 강정원 국민은행장 ▶ [위기극복, CEO가 뛴다] 박지원 두산중공업 사장 ▶ [위기극복, CEO가 뛴다] 김정중 현대산업개발 사장 ▶ [위기극복, CEO가 뛴다] 웨 커 외환은행장 ▶ [위기극복, CEO가 뛴다] 허동수 GS칼텍스 회장 ▶ [위기극복, CEO가 뛴다] 이철영 현대해상 대표 ▶ [위기극복, CEO가 뛴다] 김영철 동국제강 사장 ▶ [위기극복, CEO가 뛴다] 허명수 GS건설 사장 ▶ [위기극복, CEO가 뛴다] 김석준 쌍용건설 회장 ▶ [위기극복, CEO가 뛴다] 남상태 대우조선해양 사장 ▶ [위기극복, CEO가 뛴다] 최승철 두산인프라코어 부회장 ▶ [위기극복, CEO가 뛴다] 윤용로 기업은행장 ▶ [위기극복, CEO가 뛴다] 김정태 하나은행장 혼자 웃는 김대리~알고보니[2585+무선인터넷키]

관련기사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