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지분 추가 매입… 효성가 후계구도 관심

장남 조현준 사장, 지난달 추가로 사들여 7.78%<br>삼남 조현상 부사장, 한 달 만에 0.86% 늘어 8.76%

조현준 사장(왼쪽), 조현상 부사장


효성가(家) 장남과 삼남의 지분 매입이 계속되면서 경영승계를 둘러싼 양자경쟁이 가열되고 있다.

1일 전자공시 시스템에 따르면 조석래 효성그룹 회장의 첫째 아들인 조현준 사장이 지난달 말 지분을 추가로 매입했다. 차남인 조현문 전 부사장이 그룹 경영에서 손을 뗀 후 첫째 아들인 조 사장과 셋째 아들인 조현상 부사장이 지분을 늘려나가고 있는 상태다.

조현준 사장은 지난달 29일 효성 주식 0.2%를 추가로 매입했다. 이에 따라 조 사장의 효성 지분율은 종전 7.58%에서 7.78%로 증가했다. 조현준 사장의 경우 지난 2월 중순에는 지분율이 7.26%에 불과 했으나 약 40여일 만에 0.52% 증가한 셈이다.


셋째 아들인 조현상 부사장 역시 2월 중순 7.90% 였던 지분율이 3월 29일 현재 8.76%로 증가한 상태다. 이에 앞서 차남인 조현문 전 부사장의 경우 그룹 경영에서 손을 떼면서 소유 지분(7.18%) 가운데 3월말 현재 0.34%만을 남겨 놓고 처분한 상태다.

관련기사



현재 효성 오너가의 지분은 조석래 회장(1대 주주ㆍ10.32%), 조현상 부사장(2대 주주ㆍ8.76%), 조현준 사장(3대 주주 7.78%) 등의 순을 유지하고 있다.

재계에서는 경영권 승계가 첫째 아들인 조현준 사장과 셋째 아들인 조현상 부사장 등 2파전으로 압축되면서 지분 늘리기에 나선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이에 대해 효성은 오너가 지분이 30% 밑으로 떨어져 회사 전반의 경영권을 강화하기 위해 지분 매입에 나서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효성 오너가 지분은 차남 조현문 전 부사장이 그룹 경영에서 손을 떼기 전에는 33.24%를 기록했다. 조 전 부사장의 지분 매각으로 오너 일가의 지분은 3월 초 26.40%로 줄었고, 그 뒤 장남과 삼남의 지분 매입으로 3월 말에는 27.79%까지 올라온 상태다.

이종배 기자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