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시가 의료관광산업 도시 선포식을 갖고 내년부터 외국인 환자 유치에 적극적으로 나서기로 했다.
고양시는 오는 17일 의료관광산업 도시 선포식을 갖고 관내 병원, 관광업체와 의료관광 산업 발전을 위한 MOU를 체결한다고 15일 밝혔다.
고양시에는 전 세계적으로 의료 기술과 연구능력을 인정 받은 국립암센터가 소재하고 있으며, 국민건강보험공단 일산병원, 동국대학교 병원과 한방병원, 인제대학교 일산 백병원, 관동대학교 명지병원 등 국내 최고 수준급 종합병원과 950여개의 일반 병ㆍ의원이 위치해 있어 의료서비스 인프라가 잘 갖춰져 있다.
고양시는 또한 외국인 환자 유치에 유리한 조건인 편리한 교통망을 갖추고 있다. 인천국제공항과 김포공항이 30분 이내 거리에 위치해 있으며 자유로, 지하철 3호선, 경의선 등 육상 교통 인프라를 잘 갖추고 있어 의료관광도시로 손색이 없다는 평가다.
이와 함께 국내 최대 전시컨벤션센터인 킨텍스와 일산 서구 대화동 일대에 들어설 예정인 한류월드, 인근에 조성되는 '차이나타운' 등도 의료관광과 연계할 수 있는 유리한 조건을 갖추고 있다.
윤성선 고양시 국제화전략사업본부장은 "중국인들의 생활수준이 높아지면서 질 좋은 의료서비스를 받기 위해 한국을 방문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며 "고양시의 신성장동력으로 의료관광산업을 육성하기 위해 이번 선포식을 갖게 됐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