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KB 사태 일으킨 주전산기.. 돌고돌아 결국 IBM으로

KB 사태의 원인이 됐던 국민은행의 차기 주전산기 기종이 결국 현 시스템인 IBM메인 프레임으로 결정됐다.

국민은행은 14일 이사회를 열어 차기 주 전산기 시스템을 이같이 결정했다.

국민은행은 그간 주전산기를 유닉스 시스템으로 전환하는 작업을 추진해왔다. 이 과정에서 임영록 전 KB회장과 이건호 전 국민은행장 간의 격렬한 갈등이 불거졌고 결국 이들이 모두 퇴진하는 사태가 일어났다.


KB사태를 일으켰던 주전산기 문제가 결국 돌고 돌아 현 시스템인 IBM 메인 프레임으로 최종 확정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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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은행은 임 전 회장 등의 퇴진 이후 주전산기 교체를 원점에서 재검토했으며 메인프레임과 유닉스 사업자를 대상으로 두 차례에 걸쳐 경쟁입찰을 실시했다.

하지만 유닉스 사업자들이 모두 응찰을 포기함에 따라 외부전문가를 포함한 평가위원회의 검토를 거쳐 단독 입찰한 IBM의 메인프레임 제안에 대해 협상을 진행하기로 했다.

현재 IBM과 국민은행 간의 계약은 내년 8월에 종료된다.

금융계에서는 KB사태로 인해 유닉스 시스템에 대한 의혹이 증폭됐고, 교체를 할 수 있는 현실적 시간도 부족해 결국 유닉스 사업자들이 입찰을 포기한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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