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니언 사외칼럼

[발언대] 성장하는 전화결제 산업


휴대폰은 통화를 중심으로 발달해왔지만 지금은 현금, 신용카드를 대체하는 하나의 소비 수단으로까지 자리 잡고 있다. 국내 전화 결제 시장은 지난 2000년 세계 최초로 상용화 서비스를 시작한 이래 거래 규모가 2011년 연간 2조5,000억원까지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와 같이 성장한 이유는 전화 결제가 통신사 가입자 정보, 전화 소지 여부 등 간편하고 신뢰할 수 있는 2단계 인증 과정만 거치면 비용이 전화 요금에 합산 청구되는 후불제 방식인데다 인터넷 환경의 발달로 소비자들이 디지털 콘텐츠 구매에 있어 전화 결제가 익숙해졌기 때문이다. 따라서 소비자가 신뢰할 수 있는 시장을 만드는 노력을 게을리하면 안 될 필요성도 더욱 높아졌다. 이에 '한국전화결제산업협회'는 우선 '전화 결제는 안전한 소비방법'이라는 믿음을 줄 수 있는 다양한 인식 전환 캠페인을 실시할 계획이다. 전화 결제를 이용하지 않는 이유는 안전하지 않다는 불안감 때문이다. 협회는 '전화 결제 이용자 보호를 위한 자율규제 가이드라인'을 제정, 운영하고 있으며 '휴대폰ㆍARS 결제 중재센터' 및 사전 모니터링을 통해 사용자들의 피해 사례를 최소화하는 활동을 강화할 예정이다. 또한 최근 오프라인 시장에서도 적용되기 시작한 전화 결제 서비스의 성공적인 안착을 추진할 방침이다. 이제는 휴대폰 앱을 이용해 더욱 다양한 분야에서 전화 결제가 활용되고 있다. 휴대폰 화면에 바코드를 띄워 보여주기만 하면 지갑 없이도 편의점, 서점 등에서 문제없이 제품을 구입할 수 있는 것처럼 실물 시장에서도 지폐를 대신하게 된 만큼 예상되는 사용자 시나리오에 따른 가이드라인을 제정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협회는 보다 활발한 해외 진출을 위해 다양한 지원 사업 및 사업 환경 조성에 기여할 것이다. 해외시장은 아직 초기 단계인 디지털 콘텐츠 결제 시장에 초점을 맞추고 있어 시장 선점이라는 측면에서 유리한 고지에 서 있다. 국내에서의 경험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관련 기업들이 성공적으로 해외시장에 진출하도록 돕는 한편, 국내 전화 결제 서비스 산업이 전 세계 전화 결제 산업의 기준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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