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금리·환율 오르자 리스료도 인상

캐피털사 0.5~1.0%p씩… 외화리스 부담 더 커

금리와 원ㆍ달러 환율 상승 여파로 리스료 부담도 크게 늘어나고 있다. 4일 금융계에 따르면 여신전문업체들은 올들어 시중 금리가 계속 상승하자 리스 금리를 평균 0.5~1.0%포인트 인상했다. 현대캐피탈ㆍ대우캐피탈ㆍ삼성카드ㆍ신한캐피탈 등 주요 여신전문업체들은 금리 상승 여파 등으로 자금조달비용이 올라 리스 금리를 상향 조정할 수 밖에 없다는 입장이다. 리스료는 고객이 사용하겠다고 약정한 리스 기간 뒤의 물건의 가치를 따진 뒤 금리를 얹어 계산된다. 일부 업체의 경우 올해 초 현대자동차의 '그랜저TG 2.7'를 3년 동안 리스하면서 보증금을 20% 냈다고 가정하면 1월에는 월 리스료가 77만원이었지만 8월 신규 고객에 대해서는 월 81만원으로 올랐다. 연초에 비해 리스 금리가 0.5%포인트 올랐기 때문이다. 한편 최근 환율이 1,100원대까지 환율이 치솟으면서 외제차와 외화리스를 이용하는 고객들의 부담은 더욱 가중되고 있다. 외화리스는 달러 등 외환으로 기계 등을 들여오는 것이어서 환율이 오르면 가격도 여기에 비례해 상승한다. 여전업계의 한 관계자는 "시중금리가 오르면서 연쇄적으로 리스금리도 오르게 됐다"며 "환율 상승세가 지속되면 외화리스 이용업체 등이 큰 타격을 입을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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