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니언 사외칼럼

[로터리/11월 21일] 지식전달

[로터리/11월 21일] 지식전달 전완기 (롤스-로이스 대표이사 ) ‘하우스’라는 인기 미국드라마(이하 미드)가 있다. 원인 모를 병에 걸린 사람들이 병원에서 죽음을 맞이하는데 주인공인 닥터 하우스가 이 기존의 상식과 구습을 깨나가며 결국 그 병의 원인을 찾아 고친다는 것이 줄거리다. 이 극을 보면서 우리는 마치 우리 자신의 문제를 찾아 해결해나가는 것 같은 대리만족을 느낄 수 있다. 그러나 내가 이 미드를 좋아하는 또 다른 이유가 있다. 닥터 하우스의 진정한 프로의식과 현장감 넘치는 상황을 통해 전달받을 수 있는 지식표현능력 때문이다. 그는 다소 까칠한 성격의 소유자이지만 휴머니즘을 내재하고 있고 또 팀원들은 그의 탁월한 논리성과 끈기ㆍ추리력을 통해 최고의 의사로 커간다. 지금 세계 주요 산업체들은 인재확보라는 전쟁을 치르는 중이다. 주요 국가마다 공대졸업생이 감소하고 또 공대출신도 다른 직종으로 전환하는 경우가 늘고 있다. 또한 인재가 확보된다 하더라도 기존의 지식과 경험을 어떻게 신세대에 전달하느냐 하는 지식 전달(Knowledge Transfer)도 큰 문제로 대두되고 있다. 진정한 지식전달은 전문가와 젊은 세대가 함께 직접 부딪혀나가는 과정을 통해서만 이뤄질 수 있다. 현재 세계 산업계에서는 역동성을 갖춘 젊은 세대보다 퇴임을 앞둔 사람의 수가 더 많은 비정상적인 인력 구도가 보편화되고 있다. 그러다 보니 싱가포르ㆍ중국ㆍ인도에서는 유수 글로벌 기업들에서 우수한 인재를 확보하려는 홍보전이 한창이다. 그리고 국가와 인종을 뛰어넘어 확보한 엄선된 인재에게는 많은 경험과 지식을 제공하기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우리 항공 산업은 그 외형에 있어서는 많이 발전했으나 지난 10여년간 젊은 인재를 키워내는 데 무척 소홀해왔다. 또한 많은 경험 있는 인력들의 유출현상이 심각하고 구축한 기술ㆍ자료의 보전과 이의 지식전달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더 늦기 전에 항공 산업의 주춧돌이 될 인력확보 및 양성과 더불어 지속적인 국책사업ㆍ개발사업의 발굴을 통해서 확보된 기술의 보전과 지식전달이 용이할 수 있도록 더욱 많은 관심을 쏟아야 할 때이다. 혼자 웃는 김대리~알고보니[2585+무선인터넷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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