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도요타자동차가 연료 파이프 누출 위험으로 일본을 포함한 전세계 지역에서 차량 170만대를 리콜할 예정이라고 발표했다. 26일 AP통신에 따르면 일본 국토교통성은 성명에서 지난 2000년 10월~2008년 10월에 출시된 모델 중 16가지에 리콜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밝혔다.
성명에서는 "이들 모델 엔진 연료 파이프에 미세한 균열이 있는 것 같다"며 "이 연료 파이프가 계속 사용된다면 균열이 커지고 연료가 누출될 위험이 있어 리콜 조치를 단행하는 것"이라고 전했다.
통신에 따르면 도요타는 일본에서 약 12개 모델 총 120만대를, 북미 지역에서는 렉서스 IS와 GS 모델을 포함한 총 24만5,000대를 리콜할 예정이다. 이 밖에 유럽에서는 스테이션 왜건과 아벤시스 모델 등 약 18만대를 리콜하는 등 전세계적으로 170만대가량을 리콜 조치할 것으로 보인다. 도요타는 이번 결함과 관련해 보고된 사고는 없다고 발표했으며 지금까지 119건의 결함이 접수됐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