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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캐슬 감독 "영어 빨리 안 배우면 벌금"

팀 내 프랑스 출신만 10명<br>선수들 강압적 분위기에 불만

“벌금을 물고 싶지 않으면 영어를 배워라.”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뉴캐슬 감독이 선수들에게 영어 사용을 강요해 논란이 일고 있다. 29일(한국시간) 데일리메일 등 영국 언론에 따르면 알란 파듀 뉴캐슬 감독은 최근 영입한 프랑스 출신 선수들에게 “영어를 빨리 배우지 않으면 벌금을 부과하겠다”고 공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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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캐슬은 이달에만 프랑스 출신 5명을 영입했다. 전체 선수 중 프랑스 출신이 10명으로 늘어난 것이다. 이들은 훈련장에서 프랑스어로 자유롭게 대화하고 있다. 한 선수는 “잉글랜드로 이적했다는 기분이 안 든다. 그대로 프랑스리그에 머물고 있는 것 같아 편안하다”고 말했다. 파듀 감독은 코칭스태프나 기존 선수들과의 원활한 의사소통을 위해 영어공부가 급선무라는 주장이지만 선수들은 수월하게 적응해가고 있던 차에 강압적인 분위기가 난데없다는 눈치다.

한편 EPL에서 뛰는 한국 선수들은 영어에 큰 어려움이 없는 편이다. 박지성(퀸스파크 레인저스)은 영국생활 9년차이고 기성용(스완지시티)도 오랜 호주 브리즈번 유학생활과 EPL진출 전 스코틀랜드리그 경험으로 영어 구사에 막힘이 없다.


양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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