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리포트]KB금융, ING 보유지분 매각 주가 영향 제한적-대신증권

ING의 보유지분 매각이 KB금융의 주가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으로 분석됐다.

최정욱 대신증권 연구원은 15일 “전일 전략적 제휴관계이자 KB금융의 주요 주주 중 하나인 ING가 보유하고 있는 KB금융 주식 약 5.02%를 블록딜을 통해 전량 매각을 추진하고 잇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며 “관건은 물량 소화 가능성”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최근 투자은행(IB)들의 블록딜 유치 경쟁 감안시 총액인수 제안을 했을 것으로 추정되는데 만약 일부 맥각후 잔여물량이 생길 경우 오버행 우려가 지속적으로 판단되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이어 “다만 국내 투자자보다는 주로 해외투자자 위주로 수요예측을 진행할 것으로 예상되는데 이는 해외투자자만으로도 예정된 매각 물량의 소화를 자신했다는 의미로 유추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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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블록딜 매각이 KB금융 주가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으로 예상된다.

최 연구원은 “ING 사정상 언젠가는 나올 수 밖에 없는 물량이었다는 점을 감안하면 이번 지분 매각으로 잠재 오버행 우려가 해소되는 측면이 있다” 며 “KB 금융의 현재 주가순자산비율(PBR)이 0.56배 수준에 불과하고, 할인율이 약 0.7~1.4% 내외로 그다지 크지 않다는 점도 긍정적”이라고 해석했다.

그는 그러나 “다만 최근 KB금융의 상대적인 주가 부진이 오버행 우려 때문이 아니었고, 블록딜에 대한 KB금융과의 사전협의도 없었던 것으로 추정되는 만큼 ING와의 전략적 제휴 관계가 거의 청산 국면에 진입한 것으로 보여 ING생명 인수를 재추진할 수도 있다는 일말의 기대감은 완전히 소멸됐다”며 “일정 폭의 주가 반등 이후 블록딜이 진행됨에 따른 주요 주주인 ING가 KB금융 추가 상승 여력을 낮게 봤다는 의미로 해석될 수도 있다는 점 등에서 주가에 미치는 긍정적인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예상했다.


김종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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