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경골프 골프일반

[골프 축제를 즐기자] 이보미의 드라이버 샷

백스윙 톱서 하체 먼저 움직여 "파워 UP"



레이트 히팅 방법

레이트 히팅 방법

지난해 상금왕, 평균타수 1위 등 4관왕에 오른 이보미(23ㆍ하이마트)는 키가 크지 않지만 250야드의 장타를 날리는 파워풀한 드라이버 샷의 소유자다. 이보미의 장타는 다운스윙을 하체로 리드하는 동작에서 나온다. 사진을 보면 임팩트 이전부터 왼쪽 엉덩이(골반)가 많이 오픈됐음을 확인할 수 있다. 이는 백스윙에서 다운스윙으로 전환하는 순간 골반과 하체를 먼저 왼쪽으로 틀어주기 시작했다는 증거다. 백스윙 톱에서 골반과 하체를 먼저 움직이기 시작하면 상체와 하체가 이루는 각도를 추가적으로 키워줄 수 있어 파워가 증대된다. 스윙 파워에 관한 이론 가운데 'X-팩터'라는 것이 있다. 이는 백스윙 톱에서 몸통이 꼬인 정도를 나타낸다. 골퍼를 머리 위에서 내려다 봤을 때 어깨의 연장선과 골반의 연장선은 어드레스 때 평행을 이루지만 백스윙 때 교차하면서 'X'자 형태를 이루게 된다. X-팩터는 이렇게 어깨와 골반 사이에 형성되는 각도를 말한다. X-팩터가 커질수록 많은 양의 스윙에너지가 충전된다. X-팩터는 체형과 유연성에 따라 개인마다 다른데 이를 키우기 위해서는 다운스윙을 시작하기 직전 왼쪽 골반을 먼저 왼쪽으로 틀어주는 것이 핵심이다. 이보미는 이 같은 동작을 확실하게, 그리고 일관된 리듬으로 실행함으로써 파워와 정확도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고 있다. 타이거 우즈도 톱 단계에서 먼저 왼쪽 다리에 체중을 실은 다음 엉덩이를 왼쪽으로 돌려준다. 엉덩이의 움직임에 이끌려 어깨가 회전하기 시작하며 팔과 손은 마지막에 따라온다. 안정된 셋업도 돋보인다. 양 발에 체중을 똑같이 배분하고 등은 펴고 엉덩이는 뒤로 빼 몸과 클럽의 거리를 유지하고 있다. 이 자세에서 오른쪽 무릎이 펴지지 않도록 견고하게 잡아주면서 이상적인 백스윙 앵글을 만들어내고 있다.
다운스윙때 헤드를 타깃 오른쪽에 둬야
● 레이트 히팅 방법 다운스윙을 절반 정도 했을 때 오른쪽 손목이 뒤로 꺾어져서 팔뚝과 직각을 이뤄야 한다. 이것이 헤드가 안쪽에서 볼을 향해(인사이드-아웃 궤도) 제대로 접근하고 있다는 신호다. 이 각도는 임팩트 바로 직전까지 유지하다가 손목을 펴기 시작하고 그 동안 충전한 에너지를 전부 릴리스해야 한다. 오른손과 손목이 너무 일찍 펴진다면 헤드가 바깥쪽에서 안쪽으로 접근한다는 뜻이다. 이럴 경우 페이스가 오픈되면서 약한 슬라이스로 이어질 때가 많다. 다운스윙을 할 때 헤드를 타깃 오른쪽으로 내던지는 듯한 느낌을 가져보자. 좋은 방법은 야구장의 다이아몬드 모양 내야를 상상하면서 1루와 2루 사이에 있는 2루수를 향해 치는 것이다. 이렇게 하면 팔을 궤도 안쪽으로 떨어뜨리면서 헤드를 오른쪽으로 힘 있게 릴리스할 수 있는 각도가 만들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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