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현대證 "영업이익 1조클럽 주목을"


국내 증시를 선두에서 이끌고 있는 영업이익 1조원 클럽 기업들이 앞으로도 양적ㆍ질적 성장을 주도할 것으로 예상돼 이들 기업에 미리 투자할 필요가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오성진 현대증권 리서치센터장은 25일 “한국 기업 중 연간 영업이익 1조원 이상을 벌어들이는 기업 수가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급격히 늘었을 뿐만 아니라 이익 규모도 그만큼 커졌다”며 “반면 기업가치 대비 주가수준은 오히려 낮은 편이어서 1조 클럽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그에 따르면 글로벌 금융위기 전인 지난 2007년 영업이익 1조원 이상을 낸 기업은 13곳에 불과했으나 올해는 30곳까지 증가할 전망이다. 또 이들의 총 영업이익 규모 역시 지난 2007년의 31조원에 머물렀지만 올해는 77조원까지 육박할 것으로 추정된다. 이처럼 1조 클럽 가입 기업의 이익 규모가 급증한 것은 ▦글로벌 시장에서의 한국 기업들의 시장 지배력 강화 ▦규모의 경제를 통한 수익성 향상 ▦사업 다각화로 인한 경기 변동 민감도 축소 등에 기인한다는 게 오 센터장의 진단이다. 그는 “(이 같은 양적 성장 외에도) 기업 이익의 변동성이 축소되면서 이익 신뢰도가 향상되고 있어 질적으로도 1조 클럽들의 성장세가 눈에 띈다”며 “이에 따른 밸류에이션(기업가치 대비 주가수준) 상향 국면이 나타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올 하반기 주목할 만한 ‘투자 유망 1조 클럽 기업’으로 OCI와 LG화학, 현대모비스, 현대중공업, 하이닉스, LG디스플레이, LG전자, 삼성전기, 고려아연, SK, 롯데쇼핑, 하나금융지주 등을 꼽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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