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양정례 당선인 모녀 소환조사

검찰, 친박연대에 건넨 15억 대가성 여부 추궁<br>서청원 대표 최근 납부 추징금 출처도 확인중

양정례 당선인 모녀 소환조사 검찰, 친박연대에 건넨 15억 대가성 여부 추궁서청원 대표 최근 납부 추징금 출처도 확인중 김광수 기자 bright@sed.co.kr 서울중앙지검 공안1부(공상훈 부장검사)는 23일 친박연대 비례대표 국회의원 공천 의혹의 핵심인물인 양정례 당선인 모녀를 불러 조사했다. 18대 국회 최연소 당선인인 양 당선인은 공천 과정에 의혹이 제기되자 잠적했었다. 양 당선인과 모친 김모씨는 이날 오후1시20분께 취재진을 피해 지하주차장을 거쳐 조사실로 향했다. 검찰은 양 당선인 소환에 앞서 친박연대의 당 계좌를 추적하고 서청원 대표 측근의 자택과 사무실, 김노식 당선인 자택에 대한 압수수색을 실시했다. 또한 당 회계 책임자인 김모 국장, 비례대표 3번이자 공천심사위원이었던 김 당선인도 차례로 소환 조사했다. 검찰은 이를 통해 친박연대가 양 당선인과 김 당선인으로부터 각각 15억5,000만원과 15억원 등 모두 30억여원을 차입금 명목으로 당 계좌를 통해 입금받아 신문ㆍTV 광고료 등으로 쓴 정황을 포착한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양 당선인 모녀를 상대로 특별당비 1억원 외에 당에 건넨 15억5,000만원이 비례대표 1번을 공천받기로 한 대가성이 있는지 등을 집중 추궁하고 양 당선인이 총선 과정에 경력과 학력을 허위로 기재한 것 등에 대해 조사했다. 검찰은 전날 소환했던 김 당선인도 다시 불러 조사했다. 김 당선인은 당에 빌려준 15억원에 대해 "회계 책임자가 아니라 잘 모르겠다"고 말한 뒤 조사실로 향했다. 아울러 검찰은 서 대표가 지난 2004년 불법 대선자금 모금 사건으로 부과받은 추징금 12억원 중 2억원을 최근 납부한 사실을 파악하고 이 돈의 출처를 확인 중이다. 서 대표는 3월27일 현금과 수표 등으로 추징금 2억원을 서울중앙지검에 납부했는데 공교롭게도 이 시기에 양 당선인이 친박연대 비례대표 후보 1번으로 공천됐다는 사실에 검찰은 주목하고 있다. 이날 검찰은 학력과 경력을 허위로 기재한 혐의로 구속된 창조한국당 비례대표 이한정 당선인의 공천 의혹과 관련해 창조한국당 관계자 등을 불러 조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전날 주가조작 혐의 등으로 구속된 정국교 통합민주당 비례대표 당선인은 광물 매장량을 125배가량, 환산가격을 66배가량 '뻥튀기'해 424억여원의 시세차익을 챙긴 것으로 검찰 수사결과 드러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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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광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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