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주식형 올 수익률 신통찮네

■설정액 100억이상 성장형펀드 1~3분기 성적표

주식형 올 수익률 신통찮네 ■설정액 100억이상 성장형펀드 1~3분기 성적표 노희영 기자 nevermind@sed.co.kr 올들어 3ㆍ4분기까지 주식형펀드의 성적표는 여전히 부진한 것으로 나타났다. 플러스가 난 펀드는 전체의 5분의 1에 불과했으며 전체 평균도 마이너스를 면치 못했다. # 평균 -3.05%로 전체 20%만 플러스 기록'삼성그룹주' 독주속 '중소형·배당펀드' 최악, 자금유입은 꾸준…연내 50조 달성 무난할듯 3일 펀드평가사인 제로인이 설정액 100억원 이상 성장형 펀드(주식비중 70% 이상) 162개의 연초 후 3ㆍ4분기말(지난달 29일)까지의 수익률을 조사한 결과 평균 –3.05%를 기록했다. 이 기간 코스피지수가 0.57% 하락에 그쳤던 것을 감안하면 시장 수익률도 따라가지 못한 셈이다. 플러스 수익률을 낸 펀드는 33개로 전체의 20%에 불과했고, 74개(45%)에 달하는 펀드가 평균 수익률에도 못미쳤다. 그러나 주식형펀드 전체로 17조5,104억원의 자금이 새롭게 들어오는 등 자금유입은 꾸준히 지속되고 있다. 9월말 현재 주식형펀드 설정액은 43조6,888억원으로, 이 같은 추세라면 연말까지 주식형펀드 설정액 50조원 달성도 무난할 전망이다. ◇‘삼성그룹주펀드’ 독주 지속= 한국투신운용의 ‘삼성그룹주펀드’ 돌풍은 3ㆍ4분기 말까지 지속됐다. 연초 이후 수익률이 13.26%로 압도적인 1위를 차지한 ‘한국삼성그룹적립식주식 1Class A’는 설정액 1조원 돌파의 경사까지 겹쳤다. 삼성그룹의 상장 계열사 14개 종목에만 집중적으로 투자하는 운용전략에다 ‘삼성’이라는 브랜드 이미지까지 투자자에게 호감을 준 것이 유효했다. 이와 함께 삼성그룹주 시리즈인 ‘한국부자아빠삼성그룹주식 1’, ‘한국골드적립식삼성그룹주식 1’, ‘한국삼성그룹주식형자(B)’ 역시 9~11%대의 수익률로 각각 2~4위에 올랐다. 중소형 운용사인 KTB자산운용의 선전도 돋보였다. ‘KTB마켓스타주식-A’은 4.81%의 수익률로 삼성그룹주 시리즈를 제외하고는 가장 우수한 성과를 올렸다. 대한투신운용의 ‘대한FirstClass에이스주식’도 4.68% 수익률로 뒤를 이었다. 수익률 상위권 펀드 중 유일하게 2000년대 이전에 설정돼 장기성과가 검증됐다는 점이 특징이다. 미래에셋 계열로는 유일하게 미래에셋투신운용의 ‘미래에셋 3억만들기좋은기업주식K- 1’이 4.67%로 10위권에 올라 체면치레를 했다. ◇‘설정액 증가=수익률 우수’ 공식 성립 안돼= 설정액이 크게 늘어나는 등 인기를 끌었다고 해서 높은 수익률이 보장되지는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오히려 설정액 증가 상위 10개 펀드 중에서 플러스 수익률을 낸 펀드는 미래에셋투신운용의 ‘미래에셋 3억만들기좋은기업주식K- 1’과 한국운용의 ‘한국삼성그룹적립식주식 1Class A’, 미래에셋자산운용의 ‘미래에셋인디펜던스주식형 1’ 등 3개에 불과했다. 설정액이 무려 1조3,249억원 증가해 설정액 증가부문 1위에 오른 미래에셋투신운용의 ‘미래에셋3억만들기솔로몬주식 1(C-A)’의 경우 연초 이후 수익률은 –6.1%였다. 두번째로 많이 늘어난 미래에셋자산운용의 ‘미래에셋3억만들기인디펜던스주식K- 1’도 –1.12%로 마이너스 수익률을 면치 못했다. KB자산운용의 ‘광개토일석이조주식’의 경우 3,554억원이 늘어나 설정액 증가 9위를 차지했으나 수익률은 –9.65%로 꼴찌 수준이었다. 반면 설정액이 많이 감소한 펀드들의 대부분은 수익률도 부진한 것으로 나타났다. 올들어 가장 많은 2,232억원이 빠져나간 SEI에셋운용의 ‘세이고배당주식형’의 경우 –7.73%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2,486억원이 유출된 한국운용의 ‘한국부자아빠거꾸로주식A- 1ClassA’은 –6.1%였고, 1,207억원이 빠진 신한BNP파리바운용의 ‘프레스티지고배당주식 1’은 –9.29%를 기록했다. ◇중소형주ㆍ배당펀드 최악= 최근 수익률 부진을 만회하고 있긴 하지만 중소형주 펀드와 배당주펀드, 코스닥 비중이 높은 IT펀드 등의 수익률이 가장 나쁜 것으로 나타났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의 ‘미래에셋3억만들기중소형주식 1(ClassA)’는 연초 이후 –14.5% 수익률로 그야말로 ‘최악’의 펀드로 기록됐다. 연초 이후 대형 우량주의 상대적 강세가 지속된 영향이 큰 것으로 보인다. 다만 하반기 들어 중소형주가 회복세를 보이면서 이 펀드의 수익률도 다소 만회를 시도하고 있다. 코스닥 IT주 비중이 높은 신한BNP파리바운용의 ‘프레스트지코리아테크주식 2’과 ‘프레스티지코리아테크적립식주식 1’도 각각 –13.2%, -12.15%로 두자리수의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같은 운용사의 ‘프레스티지고배당주식 1’은 –9.29% 수익률을 냈다. KB자산운용의 펀드들도 ‘KB스타업종대표주적립식주식 1’(-10.58%) 등 3개나 수익률 하위 10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입력시간 : 2006/10/03 1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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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희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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