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진숙 해수부 장관은 28일 인천항을 방문해 “2015년 6월부터 인천내항 8부두의 항만기능을 폐쇄하고 친수공간을 조성해 단계적으로 시민들에 개방하겠다”고 밝혔다.
해수부는 올해 12월까지 재개발사업계획(안)을 마련하고 2014년 말까지 사업시행자 지정을 완료할 계획이다.
1974년부터 운영된 인천내항 주변에는 주거지가 밀집해 있어 지역주민들은 각종 소음과 분진에 시달려왔다.
시민 반발이 심해지자 정부는 지난해 ‘제1차 항만재개발 기본계획 수정계획’에서 8부두는 2015년부터, 1부두는 2017년 이후 재개발을 할 수 있다고 고시했다.
그러나 지난달 8부두를 이용하는 항만운영사와 인천항만공사가 5년간 사용계약을 연장하기로 하면서 관련 시민단체가 23일부터 인천시 중구 월미공원전망대 옥상에서 농성을 벌이는 등 갈등이 고조됐다.
해수부의 입장에 대해 하승보 인천시 중구 의장은 “이미 고시 돼 있는 내용을 되풀이한 것에 불과하다”며 “재개발 사업자 선정을 서둘러 곧바로 재개발에 들어가야 한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