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전국

울산대병원, 보건복지부 지정 상급종합병원 선정

울산대학교병원(병원장 조홍래)이 울산지역 최초로 보건복지부가 지정하는 상급종합병원으로 지정됐다. 상급종합병원이란 국내 의료체계 중 최상위 의료기관으로 보건복지부가 병원의 시설, 장비, 인력, 환자구성비율 등을 고려해 선정하며, 고난이도 의료 서비스를 시행 할 수 있는 의료기관을 엄격한 심사를 통해 선정한다.

울산대학교병원에 따르면 7월 보건복지부에 상급종합병원 신청서를 제출해 9월 현지조사를 거쳐 22일 상급종합병원으로 선정됐다.


울산대학교병원이 상급종합병원으로 지정됨에 따라 울산의 1·2·3차 의료기관 전달체계가 확립된다. 지역 1·2차 병원은 경증 및 일반질환환자의 치료에 집중하고 3차 의료기관은 암과 같은 난이도 높은 중증질환 진료를 담당하는 전문치료기관으로의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이로써 시설, 장비의 중복투자와 과잉진료를 막아 의료자원의 효율적 이용이 가능하다. 그리고 지역에서 상급종합병원의 치료가 가능해져 역외 유출되던 환자가 줄어 울산시민의 의료비 부담을 경감시킬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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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울산대학교병원이 지역 대표적 공공의료기관 자리매김하며 울산균형발전에도 도움이 될 것이다. 상급종합병원의 요건 충족과 안정적 운영을 위한 의료인력 확충을 통한 고용창출 효과 그리고 동구 지역 1·2차 의료기관의 확충으로 지역경제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다.

2015년 1월1일부로 전환됨에 따라 환자들은 이제 울산대학교병원을 이용하기 위해서 1·2차 의료기관의 요양급여의뢰서를 지참해야만 한다. 그렇지 않을 경우 진료비 100%를 본인이 부담해야하며 외래진료 시 진찰료, 급여항목, 원외처방(경증) 등 환자 본인 부담금이 달라지게 된다.

울산대학교병원 관계자는 “그 동안 전국 어디에도 내놓아도 부족함이 없는 시설과 장비, 그리고 우수한 의료 인력을 갖추었음에도 불구하고 상급종합병원이 아니라는 이유만으로 저평가 된 부분이 있었다. 이번 지정으로 지역주민으로부터 더욱 신뢰를 받을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울산지역은 그동안 급격한 도시성장과 인구증가로 우리나라 7대 도시로 성장했지만 지자체 중 유일하게 상급종합병원이 없어 의료수준이 타지역에 비해 떨어진다는 평가를 받아왔다. 하지만 이번 울산대학교병원이 상급종합병원으로 지정됨으로서 지역 의료 발전에 일대 전환점을 마련하는 계기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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