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대통령실

새 총리 이르면 8일 발표

6월 말 장관 대거 교체

박근혜 대통령이 이르면 8~9일에 후임 국무총리를 발표할 것으로 알려졌다.

박 대통령은 후임 총리가 국회 인사청문회를 통과하는 대로 총리 제청을 받아 이달 말 내각 장관을 대거 교체할 것으로 알려졌다. 총리와 장관의 인사청문회가 각각 20여일씩 소요되는 점을 감안하면 2기 내각은 오는 7월 말에야 구성될 것으로 보인다.


6일 청와대의 한 고위관계자는 "총리 후보자 2~3명을 놓고 박 대통령이 고심에 고심을 거듭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이르면 8일이나 9일, 늦어도 다음주 초에는 총리 후보자를 발표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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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관계자는 "총리가 내정되면 국회 인사청문회를 거쳐 신임 장관을 제청하게 되는데 인사청문회가 통상 20일 이상 걸리는 점을 감안할 때 이달 말에 신임 장관 인선이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지난 4월27일 사퇴의사를 밝힌 정홍원 국무총리는 신임 총리 발표가 임박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다음 한주간 공식 일정을 전혀 잡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10일로 예정된 대통령 주재 국무회의에도 일단 참석하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해외순방 등 특별한 사정이 있을 때를 제외하고는 매번 참석한 점을 고려하면 이례적인 일이다. 후임 총리 발표가 그만큼 임박했다는 얘기다.

정 총리가 지난달 29일 국가정책조정회의를 주재하며 "6ㆍ4지방선거를 공정하고 깨끗하게 치르는 것이 나의 마지막 소임"이라고 언급한 것도 이 같은 해석에 힘을 실어준다.

이에 대해 국무조정실의 한 관계자는 "총리실 직원들이 알지 못하는 비공식 일정이 있어 총리가 공식 일정을 잡지 않았을 수도 있다"면서도 "다음주부터는 후임 총리 인사청문회 준비에 들어가야 하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서정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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