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과 유럽의 경기 둔화 우려로 국내주식형펀드 수익률이 하락세로 돌아섰다.
25일 펀드평가사 제로인에 따르면 지난 23일 아침 공시된 기준가격으로 국내주식형펀드 수익률은 지난 일주일간 0.77% 하락했다.
국내주식형 펀드 중 중소형주식 펀드의 수익률이 1.34% 하락하며 가장 부진했다. 일반주식펀드는 -0.91%, 배당주식펀드는 -0.83%였다. 대형주 위주로 구성된 코스피200인덱스 펀드는 0.66% 하락하며 상대적으로 선방했다.
주식투자비중이 낮은 일반주식혼합펀드와 일반채권혼합펀드는 각각 0.47%, 0.30% 떨어졌고, 절대수익추구형인 채권알파와 공모주하이일드펀드는 각각 0.09%, 0.19% 하락하며 약보합을 나타냈다.
해외주식형펀드도 -2.05%의 수익률을 기록하며 한 주만에 다시 하락했다.
지역별 펀드 가운데서는 러시아주식펀드가 -2.61%를 기록하며 하락률이 가장 컸다. 중국주식펀드와 인도주식펀드도 각각 2.61%, 2.26% 하락하며 상대적으로 저조한 수익률을 보였고, 브라질주식펀드도 2.18% 하락했다. 반면 북미주식펀드는 미국 고용지표 등의 회복에 힘입어 0.81% 올라 지역별 펀드 중 가장 수익률이 좋았다. 동남아주식펀드도 0.65% 상승했다.
섹터펀드 중에서는 금융섹터펀드가 1.33% 오르며 가장 크게 올랐고, 헬스케어섹터펀드가 0.75%로 뒤를 이었다. 소비자섹터펀드는 1.11% 하락했고, 에너지섹터펀드와 기초소재섹터펀드도 각각 0.74%, 0.70% 내렸다.
채권형 펀드는 국채선물 만기일을 앞둔 외국인의 매도에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국고채 1년물과 3년물은 각각 0.03%포인트, 0.06%포인트 오른 3.51%, 3.63%를 기록했다. 5년물과 10년물은 상승폭이 더 커 각각 0.15%포인트, 0.12%포인트 오른 3.82%, 4.07%를 나타냈다. 채권금리가 상승하며 국내 채권형 펀드도 부진했다. 중기채권펀드가 0.26% 하락폭이 가장 컸고, 우량채권펀드와 일반채권펀드도 각각 0.10%, 0.06% 하락했다.
/김다운ㆍ박제영 제로인 펀드 애널리스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