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현대차, 美서 도요타 제압

美스트래티직 비전 품질평가에서 5개 부문 1위<br>자동차 전문지 "베라크루즈, RX350보다 뛰어나"


현대자동차가 미국 시장에서 도요타에 잇달아 판정승을 거뒀다. 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현대차의 주력 차종 가운데 하나인 베라크루즈가 미국 자동차 전문지인 ‘모터트렌드(Motor Trend)’ 7월 초 특집평가에서 렉서스 RX350을 제쳤다. 비슷한 시기에 발표된 미국 자동차 전문 조사기관 ‘스트래티직 비전’의 품질평가에서도 현대차 그랜저가 도요타 아발론을 누르고 ‘최우수 품질 차량’에 올랐다. AP통신은 이와 관련, “현대ㆍ기아차가 2007년 조사에서 값싼 소형차 업체라는 평가를 완전히 벗어던지고 일본과 미국 업체를 압도했다”면서 “이제 품질에 관한 한 한국산 차를 먼저 떠올려야 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모터트렌드는 이번 특집호에서 현대차의 베라크루즈와 도요타 럭셔리 브랜드인 렉서스 RX350을 비교 평가한 결과를 게재하면서 베라크루즈에 1등을, 도요타 RX350에 2등 판정을 내렸다. 모터트렌드는 두 차량의 디자인ㆍ제원ㆍ주행성능ㆍ인테리어ㆍ가격 등을 종합적으로 테스트한 뒤 베라크루즈에 대해 “차량의 가치와 화려함의 이상적인 조합”이라고 극찬하면서 “베라크루즈가 현대차 브랜드 가치를 높일 것임이 확실하다”고 평가했다. 모터트렌드는 이어 “낮은 가격 때문에 현대차를 구입한다는 건 옛날 이야기이며 이제 현대차는 모든 면에서 현명한 선택”이라고 호평했다. 스트래티직 비전 역시 미국 소비자(지난해 9월부터 12월까지 신차를 구입한 사람들) 가운데 2만7,00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 현대차 아제라에 1,000점 만점에 901점을 주며 대형차 부문 1위로 선정했다. 소형 SUV와 중형 SUV 부문에서도 싼타페와 기아차 쏘렌토에 각각 885점과 889점을 매겨 해당 차종 수위로 꼽았다. 미니밴 부문에서는 현대차 앙트라지와 기아차 세도나가 각각 866점으로 공동 1위를 기록했다. 이로써 현대ㆍ기아차는 모든 완성차 업체 중 종합 1위를 차지했다. 2위는 4개 부문에서 1위를 기록한 BMW에 돌아갔으며 닛산과 포드ㆍ다임러크라이슬러는 각각 3개 부문에서 1위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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