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SD테크놀로지가 자동차 내장형 소프트웨어(임베디드SW) 부문 성장에 힘입어 올해도 안정적인 이익을 기록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김현석 한양증권 연구원은 28일 보고서를 통해 “MDS테크의 전체 매출에서 자동차가 차지하는 비중이 지난 2010년 10% 수준에서 지난해 30%까지 확대됐다”며 “올해도 산업 및 국방항공 부문에서 임베디드SW의 자체개발을 통한 국산화 움직임 및 투자 확대가 이뤄지면서 MDS테크의 SW매출도 지속적으로 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
최근 현대 기아차와 국내 주요 자동차 부품사들은 자동차 엔진이나 변속기 등을 컴퓨터로 제어하는 전기전자장치(ECU) 국산화에 대한 투자를 늘리고 있는데, MDS테크는 ECU 핵심 운영체제(OS)에 해당하는 오토사(Autosar)를 독일 일렉트로비트사로부터 국내 독점 공급하고 있다. 향후 ECU개발이 가속화할 경우 MDS테크의 OS와 SW솔루션 부문 수요가 크게 확대될 것이라는 게 김 연구원의 설명이다.
올해는 자동차 내 내비게이션이나 계기판, DMB 등과 외부기기의 연결이 가능한 통합차량시스템인 인포테인먼트 부문의 성장도 기대된다는 분석이다. 스마트폰이 대중화되면서 자동차와 스마트폰이 융복합된 이른바 ‘미러링크 기능’이 각광을 받고 있는데, MDS테크는 USB 기반의 미러링크 기술을 개발했다.
김 연구원은 “스마트폰 제조사들은 이미 미러링크를 탑재한 제품을 출시하고 있고 차량 및 내비게이션 제조사들 역시 소비자들의 수요를 고려해 미러링크가 내장된 스마트카 출시를 준비하고 있다”며 “올해부터 차량 및 내비게이션 제조사를 상대로 MDS테크의 미러링크 판매가 가능할 전망”이라고 밝혔다. 수익 인식은 차량과 내비게이션 대당 러닝 로열티구조로, 향후 높은 영업 레버리지 효과가 기대되는 만큼 올해는 인포테인먼트 부문이 MDS테크의 신규성장동력으로 자리매김하는 원년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한양증권은 MDS테크의 올해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2012년보다 각각 12%, 29% 증가한 820억원, 128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MDS테크는 이날 코스닥시장에서 3.10% 오른 1만4,950원으로 마감하며 4거래일 만에 반등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