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설을 즐겁게] 귀성 시간 짧아지고 귀경은 1시간 늘듯

■ 교통 안내<br>연휴 3,154만명… 설날 647만명 이동 예상<br>서울~대전 3시간40분, 귀경은 4시간20분<br>철도·고속버스 7%이상 늘려 투입<br>수도권 버스·전철 25일까지 연장 운행<br>교통상황 스마트폰 앱 통해 체크해볼만



올 설 연휴 기간 귀성길은 22일 오전이, 귀경은 설 당인인 23일 오후가 가장 붐빌 것으로 보인다.

국토해양부는 한국교통연구원에 의뢰해 지난달 20일부터 25일까지 6일간 전국 6,800가구를 대상으로 교통수요를 조사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조사에 따르면 설 연휴 동안에 3,154만명이 이동해 지난해(3,088만명) 대비 2.1% 증가할 것으로 보이며, 설 당일인 23일에만 최대 647만명이 이동할 것으로 전망됐다.

◇귀성길 교통량 '분산', 귀경길은 '복잡'=올 설 귀성길은 주말이 포함돼 교통량이 비교적 분산됐지만, 귀성할 때는 설 하루 전인 22일 오후에 출발하겠다는 응답이 34.0%에 달해 교통 혼잡이 예상된다. 설 다음날인 24일 오후 출발 응답도 28.4%여서 귀경 수요는 연휴 마지막 날까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승용차로 고속도로를 이용할 때를 기준으로 주요 도시간 최대소요 시간은 귀성시 서울~대전 3시간 40분, 서울~부산 7시간 10분, 서울~광주 5시간 40분, 서서울~목포 6시간 40분, 서울~강릉 4시간 10분으로 전망된다.

귀경은 대전~서울 4시간 20분, 부산~서울 9시간 10분, 광주~서울 6시간 30분, 목포~서서울 8시간 50분, 강릉~서울 3시간 40분 정도 소요될 것으로 추측된다. 이번 설은 귀성기간은 길고 귀경기간이 짧아 지난해 설 보다 귀성은 1~2시간 감소하는 대신 귀경은 30분~1시간 증가될 것으로 예상된다.

귀성객이 이용할 교통수단은 승용차가 81.4%로 가장 많고, 버스 13.8%, 철도 3.8%, 항공기와 여객선이 각각 0.6%와 0.4% 등이었다. 고속도로 별로는 경부선 34.4%, 서해안선 15.1%, 중부선 10.9%, 영동선 8.4%의 순이었다.

◇철도ㆍ버스 7% 이상 증편 운행=정부는 설 특별교통대책기간(20~25일) 중 안전에 지장이 없는 범위 내에서 철도ㆍ버스ㆍ항공기ㆍ연안여객선의 수송능력을 최대한 증편ㆍ운항할 계획이다.


열차는 평상시보다 347회 늘려 7.0%를 증강하고, 고속버스 역시 386회 늘려 7.0%를 증강한다. 항공편은 22편 늘어나 5.3% 증강되고, 여객선 운항은 154회로 21.8% 정도 운항을 늘린다. 시외버스는 예비차량의 상시 운행체계를 확보해 수송력을 확대하고, 전세버스 3만 2,034대는 탄력적으로 운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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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통량 분산을 위해 첨단 정보기술(IT)을 활용해 실시간으로 교통정보를 제공하는 한편 고속도로의 원활한 소통을 위해 진ㆍ출입 교통량을 조절한다. 다양한 방법으로 수집된 교통정보는 공중파 방송ㆍ인터넷ㆍ안드로이드 스마트폰 앱 등의 매체를 통해 실시간으로 이용자들에게 전달된다. 주로 교통혼잡 상황과 주요 우회도로, 그리고 최적 출발시기 정보 등이 내용이다.

아울러 국토해양부 홈페이지(www.mltm.go.kr), 모바일 홈페이지(m.mltm.go.kr)를 통해 철도ㆍ버스ㆍ항공기 이용정보와 실시간 도로 지ㆍ정체 정보 등을 한 눈에 파악할 수 있도록 했으며, 트위터 (www.twitter.com/happytraffic 또는 www.twitter.com/15882504)를 활용해 1시간 간격으로 교통소통 정보를 파악할 수 있다.

이외에 그 동안 고속도로와 수도권 국도에 대해서만 제공되던 교통상황 CCTV 영상을 올해 설부터는 전국 국도로 확대하고, 고속도로ㆍ국도별로 제공하던 교통정보를 한 눈에 볼 수 있도록 통합해 스마트폰 앱(App)을 통하도록 했다.

한국도로공사는 교통전문가로 구성된 교통 예보팀을 이번 설에 운영해 고속도로 주요 구간의 소요시간 예측 등 교통 예보를 제공하고, 국도ㆍ지방도 우회안내를 위해 우회도로 안내입간판을 233개 설치할 예정이다.

교통안내지도 19만부도 주요 톨게이트에서 배포한다. 고속도로 운행속도에 따라 고속도로 영업소 진입부스는 시간에 따라 탄력적으로 조정된다.

◇수도권 버스ㆍ전철 25일까지 연장 운행=도공은 또 경부고속도로 한남대교 남단-신탄진IC(141km) 구간 상ㆍ하행선에서 버스 전용차로제를 평시보다 4시간 연장하고, 일부 고속도로 및 국도 구간은 확장 개통할 방침이다.

구체적으로 영동선 신갈~호법(33.6km)구간과 서해안선 비봉~매송(4.0km) 및 남해선 사천~산인(48.2km) 등 3개 구간(85.8km)을 준공ㆍ확장 개통하고, 국도는 37호선 청평~현리 등 15개 구간(119km)은 준공 개통하는 동시에 32호선 퇴계원~진접 등 총 23개 구간(115km)은 임시 개통한다.

아울러 고속도로 상습 지ㆍ정체구간 해소를 위해 51개 교통혼잡 구간 운행 차량을 우회도로로 유도하고 갓길차로 임시운행 허용 구간을 3개 노선 5개구간 38.4km를 운영한다.

귀경 편의를 위해서는 특별교통 대책 기간 중 수도권 지역의 시내버스ㆍ전철은 설날 다음날인 24일과 그 다음날인 25일 새벽 2시까지 연장 운행된다.

권대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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