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지방大 로스쿨 합격자 대부분 수도권 출신

'지역 안배' 당초 취지 무색<br> 경북대 73% 달해… "권역별 의무비율 필요" 주장도


지방大 로스쿨 합격자 대부분 수도권 출신 '지역 안배' 당초 취지 무색 경북대 73% 달해… "권역별 의무비율 필요" 주장도 최인철 기자 michel@sed.co.kr ImageView('','GisaImgNum_1','default','260'); 지방대 법학전문대학원(로스쿨) 최종합격자 중 대다수가 서울 등 수도권 대학 출신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지역인재 육성, 균형발전 등을 기한다며 권역별로 로스쿨을 안배한 취지가 무색해졌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또 고려대ㆍ경희대를 제외한 서울시내 대학들의 로스쿨 합격자 가운데 평균 70.8%가 법학 비(非)전공자였다. 5일 법학전문대학원협의회와 각 대학에 따르면 지방대 로스쿨 합격자 중 서울ㆍ연세ㆍ고려대 등 서울 지역 대학 출신들이 과반수를 차지했다. 부산대는 120명 중 82명, 경북대는 120명 중 88명, 영남대는 70명 중 50명, 전남대는 120명 중 81명, 전북대는 80명 중 59명, 원광대는 60명 중 50명, 충남대는 100명 중 71명이 서울 등 수도권 대학 출신이었다. 제주대 로스쿨은 39명 중 20명이 수도권 대학 출신이고 제주대 출신은 전무했다. 이에 따라 로스쿨 합격자의 일정 비율 이상을 해당 권역 출신대생으로 채워야 한다는 주장도 나오고 있다. 현재 로스쿨 모집규정에는 다른 대학 출신과 비(非)법학계열을 각각 3분의1 이상 뽑도록 하는 규정만 있다. 협의회가 25개 로스쿨 중 고려대ㆍ연세대ㆍ한국외대ㆍ전북대를 제외한 21곳의 합격자 1,628명(남자 993명, 여자 635명)의 현황을 집계한 결과 평균 70.8%가 법학 비전공자였다. 이들의 전공은 상경계열 15.5%, 사회계열 14.1%, 공학계열 12.7%, 인문계열 12.3%, 의약학계열 3.1% 순이었다. 이는 다양한 배경과 경험을 가진 이들을 법조인으로 양성한다는 로스쿨의 취지에 부합하는 것이다. 35세 이상 '고령자' 비율은 5.4%, 자교 출신은 평균 15.4%였다. 서울대 로스쿨은 합격자 150명 가운데 비법학 전공자가 101명(67.3%)이나 됐다. 서울대 출신 100명 중 59명도 사회과학ㆍ경영ㆍ공과ㆍ의과대 등 비법대 출신이었다. 다른 대학 출신으로는 고려대 17명, 연세대ㆍKAIST 각 8명, 경찰대 2명, 미국 코넬대 등 외국 대학 졸업생 6명 등이 합격자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연세대 로스쿨은 120명 중 80명, 성균관대는 120명 중 82명, 한양대는 100명 중 61명, 이화여대는 99명 중 53명, 중앙대는 50명 중 32명, 한국외대는 50명 중 35명, 서울시립대는 50명 중 38명, 서강대는 40명 중 23명, 건국대는 40명 중 34명이 법학 비전공자였다. 반면 고려대ㆍ경희대 로스쿨은 법학 전공자가 각각 59%(120명 중 71명), 52%(60명 중 31명)를 차지했다. 한편 두곳의 로스쿨에 복수지원해 이중 합격한 경우도 적지 않아 합격자들의 연쇄이동으로 일부 대학은 정원미달 사태를 겪을 것으로 전망된다. 이 경우 대학들은 추가모집 공고(내년 2월2~4일)를 하고 20일까지 추가모집 전형을 실시하게 된다. 혼자 웃는 김대리~알고보니[2585+무선인터넷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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