딸 가진 부모들이 좌파성향이 강한 것으로 밝혀졌다.
1일 캐나다 일간 내셔널포스트 보도에 따르면 영국대학의 연구자들이 투표기록을 포함한 인구조사 형태의 자료를 분석한 결과, 딸이 많을수록 좌파경향이 강하며 아들만 가진 부모들은 보수적인 정치성향을 보인다.
워윅대 경제학과 아널드 오스왈드 교수는 “서구사회에서 부모가 자녀의 행동과 인식에 영향을 끼친다는 생각이 지배적이었으나 이번 연구결과는 그러한 사고 습관을 뒤집었다”며 “아이들이 부모의 견해를 결정한다”고 지적했다.
런던대 경제학과 닉 포더비 교수와 함께 수행한 이번 연구는 “평균적으로 딸 아이 한명이 부모들이 좌파에 투표할 가능성을 2% 포인트씩 증가시킨다”는 흥미로운 결론을 내렸다. 또 아들만 3명 있는 부모는 66%가 좌파 정당에 투표했으나 딸만 3명 있는 부모는 78%가 좌파 정당에 투표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은 아울러 조사대상자들의 수입, 교육정도, 나이 등의 요소를 고려하더라도 딸을 많이 낳을수록 좌파가 된다는 결론을 내렸다.
이들은 영국정부가 지난 91년부터 매년 수행하는 1만명의 대표적인 성인을 대상으로 한 정기조사(British Household Panel Survey) 자료를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