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흔들리는 텃밭' PK로 달려간 박근혜

박근혜 새누리당 대선 후보가 4일 울산 남구 울산시당에서 열린 울산선대위 발대식 행사에서 다문화가정을 꾸린 필리핀 이주여성의 발을 닦아주고 있다. /울산=오대근기자


내 텃밭이… 부리나케 달려간 박근혜
'흔들리는 텃밭' PK로 달려간 박근혜최근 지지율 가장 많이 하락울산 선대위 출범식 참석후부산영화제 개막식장 방문

임세원기자 why@sed.co.kr














박근혜 새누리당 대선 후보가 4일 울산 남구 울산시당에서 열린 울산선대위 발대식 행사에서 다문화가정을 꾸린 필리핀 이주여성의 발을 닦아주고 있다. /울산=오대근기자










박근혜 새누리당 대선 후보는 4일 지지세가 흔들리는 '텃밭' 부산과 울산을 찾았다. 전통적인 여권 강세지역이지만 최근 이 지역에서 박 후보 지지율이 가장 떨어지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박 후보는 이날 오후 울산 남구 울산시당에서 열리는 울산시당 대통령선거대책위 출범식에서 "국민을 편가르는 정치로는 미래를 열 수도 없고 세계 속에 경쟁력 있는 나라를 만들 수도 없다"며 "지금 국민이 정치에 바라는 것은 모두 화합해 새로운 나라를 만들어달라는 것"이라고 호소했다.


그는 특히 야권을 겨냥해 "정치 이벤트는 잠깐의 관심을 받을 수 있을지 몰라도 위기의 나라를 구할 동력은 될 수 없으며 위기를 이기는 힘은 말이 아닌 실천과 경험"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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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후보는 이어 남구의 특성화 고등학교인 울산여자상업고등학교를 찾아 학생들과 만나 '꿈과 소질을 일깨우는 교육'을 강조했다. 오후에 울산 지역언론과 오찬간담회를 한 박 후보는 부산국제영화제 개막식장을 방문했다.

당내에서는 박 후보의 과거사 사과와 정책행보에도 불구하고 부산ㆍ경남ㆍ울산의 민심이 좀처럼 여권에 쏠리지 못하는 상황을 우려하고 있다. 이날 오전 국회에서 본회의가 열렸고 오후에는 당내 의원들이 의원총회에서 경제민주화와 친박계 후퇴공방을 예고한 바 있음에도 박 후보는 불참했다. 당내에서 이를 비판하는 목소리가 있었지만 박 후보로서는 텃밭 민심을 잡는 게 그만큼 시급했다는 것이 주변의 전언이다.

한편 고(故) 김대중 전 대통령의 보좌역 출신인 김경재 전 민주당 최고위원은 이날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박 후보의 선대위 합류 요청에 대해 적극적으로 생각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 전 최고위원은 'DJ맨'으로 불리지만 지난해 보수진영의 박세일 전 서울대 교수와 국민생각 창당에 참여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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