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中 수입증가율 크게 둔화됐다

9월 508억弗로 작년比 22%증가 그쳐

중국의 9월 수입증가율이 예상보다 크게 둔화되면서 중국 정부가 올 초부터 추진했던 경기 진정책이 효과를 발휘하고 있는 것으로 해석되고 있다. 중국 관세청은 14일 기계, 철강, 원유 등 원자재 수입이 크게 줄면서 9월 수입규모가 508억달러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22% 증가하는데 그쳤다고 발표했다. 이는 경제 분석가들의 전망치보다 현저하게 낮아진 수치다. 지난 8월 수입증가율은 전년 동기대비 36%였다. 반면 9월 수출 증가율은 작년 동기대비 33%로 중국 상품에 대한 해외 수요는 여전히 줄어들지 않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관련해 아시안월스트리트저널(AWSJ)은 15일 중국의 통화공급이 건실한 성장세를 유지하는 동시에 이 같은 무역수지 결과가 나온 것은 중국 정부의 연착륙 정책이 효과를 내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특히 중국 상품에 대한 해외수요는 여전히 높은 증가율을 보이고 있어 경기가 경착륙할 수 있다는 우려를 덜어주고 있다. 벤 심펜도르페르 JP모건 이코노미스트는 “중국의 경제성장률이 다소 둔화되고 있다는 조짐이 나타나고 있지만 급격하게 하락하는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그러나 3개월 연속 5%를 웃돌고 있는 물가상승률이 하락하지 않는다면 중국 경제의 경착륙 우려는 계속될 것이라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전문가들은 수입증가율이 둔화되는 등 경기가 진정되는 조짐이 나타나고 있지만 이달 말 발표되는 물가상승률이 여전히 높은 것으로 나타난다면 정부가 ‘금리인상 카드’를 꺼내 들 수 밖에 없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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