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지디스플레이가 삼성전자의 LCD설비투자 확대 수혜주로 부각되며 조정장 속에서도 급등세를 보였다.
3일 코스닥시장에서 인지디스플레이는 전날보다 110원(5.88%) 오른 1,980원에 거래를 마쳤다.
한화증권은 이날 “삼성전자가 LCD 라인을 꾸준히 증설함에 따라 인지디스플레이의 LCD TV 섀시 매출이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며 투자의견 ‘매수’에 목표주가로 2,500원을 제시했다.
인지디스플레이는 삼성전자 내 LCD TV 섀시 점유율이 40%에 이른다. 2007년과 2008년 삼성전자가 7ㆍ8세대 LCD라인 용량을 증설할 것으로 예상되는데다 대형 LCD TV 비중이 늘어나고 있어서 인지디스플레이의 매출도 증가할 것으로 한화증권은 전망했다. 또 그 동안 주가에 부담으로 작용했던 영업외적인 요인들이 해소된데다 자체적인 원가절감으로 수익성 개선이 예상되는 점도 주가에는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임승범 한화증권 연구원은 “올해 인지디스플레이의 매출액은 지난해보다 13.5% 늘어난 2,342억원에 달하고 영업이익률은 6.1%를 기록할 것”이라며 “2006년 예상 실적 대비 PER는 5.1배로 사업구조가 유사한 파인디앤씨 대비해 저평가 돼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