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가 7개월 만에 조류인플루엔자(AI) ‘청정국’ 지위를 회복했다.
농림부는 18일 가축방역협의회 및 관련기관 연석회의에서 지난해 11월 말부터 올해 3월 초까지 발생했던 AI가 성공적으로 박멸된 것으로 평가됨에 따라 우리나라의 AI 청정국 지위 회복을 선언했다고 밝혔다.
국제수역사무국(OIE) 동물위생규약에는 AI 청정국에서 AI가 발생할 경우 살처분 등 방역조치를 마친 뒤 3개월 이상 재발되지 않고 전국적인 조사 결과 이상이 발견되지 않으면 다시 청정국으로 인정하도록 규정돼 있다. 농림부 등 방역당국은 충남 천안에서 발생한 마지막 고병원성 AI에 대한 방역조치를 지난 3월17일 해제했다.
농림부는 이날 AI 청정국 선언을 OIE에 통보하는 동시에 일본 등 우리나라가 닭고기를 수출하는 나라에 AI 발병 이후 취해진 수입금지 조치를 풀어달라고 요청했다.